화순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연지)가 28일 약 645억 원 규모의 2025년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 중 9천만 원을 삭감했다.

화순군의회는 추경안 종합심사를 열고, 군민홍보추진단 교육비, 화순낙화놀이 행사 운영비 등 2건에 대한 예산 9천만 원을 삭감하고 제2차 본회의에 상정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지난 2023년 11월 민간단체가 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화순천변에서 개최했던 낙화놀이 축제는 점화한지 3시간이 넘도록 낙화봉에 불을 제대로 붙이지 못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화순군은 낙화놀이 축제를 군 직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7천만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김지숙 의원은 “7,000만 원이라는 예산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 주민들의 정서적인 반응도 고민해야 한다. 과연 지역경제에 영향을 정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인지, 관광객들만을 위한 행사가 될 것인지에 집행부가 심도 있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화순군 관계자는 군민홍보추진단 교육비 추경예산 2천만 원 편성에 대해 “군정 주요소식과 우리 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관광명소 등에 대해서 군민홍보추진단이 직접 체험하고 그런 기사를 작성해 송출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군민을 대상으로 15~20명 정도의 홍보추진단을 채용해 홍보성 기사를 작성해 보도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교육비 추경예산은 이미 관광체육실에서 SNS 숏폼 등에 대해 배정한 예산이 투여되고 있다고 전하며, 홍보를 위한 교육비 책정의 실효성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예결위는 2025년도 제1차 추경예산안에서 일반회계 세입 예산과 특별회계 세입 지출 예산은 집행부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9천만 원의 예산이 삭감된 수정 예산안은 28일 화순군의회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