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복림마을(이장 이광남) 주민들이 31일, ‘삼월삼짇날’(음력 3월 3일)을 맞이해 복림마을회관에서 ‘해주 오씨 할아버지 부부’와 ‘능성 구씨 할머니’의 덕을 기리는 마을 제사를 지냈다.

이날 마을 제사에는 문연숙 부녀회장, 김옥선, 박용숙 주민 등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정성스런 마음으로 제를 올렸다.

‘해주 오씨 할아버지 부부’는 수백 년 전 복림마을에 적지 않은 전답을 기증했다고 전해지며, ‘능성 구씨 할머니’ 역시 집터를 마을에 기증한 것으로 구전됐다.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복림마을 주민들은 매년 음력 3월 3일마다 덕을 기리며 마을 제사를 올리고 있다.

이광남 복림마을 이장은 “해주 오씨 내외와 능성 구씨 할머니를 모시는 제사는 동네 사람들을 정으로 이어 공동체로 만들어 주는 연결고리다. 마을이 사라지지 않는 한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후대에 물려주고 싶다.”고 했다.

또한 “복림마을은 정비가 잘 되어 살기 좋은 마을로 변했다. 원로분들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지만, 젊은 세대가 많이 유입돼 우리 마을의 자랑스런 명맥을 이어가길 바랄 뿐이다.”고 했다.

복림마을회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