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이 24일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신정훈 위원장은 “20년 전,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를 꿈꾸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 다시 한 번 그 자리에서 윤석열 파면과 민주주의 회복을 외친다. 절박했던 그때처럼,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서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정재·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탄핵 기각’. ‘탄핵 각하’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헌재 정문 앞에서 시위에 나섰으나, 피켓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 ‘국민의힘 모임’ 등이 기재되어 있어 논란을 빚었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켓에 ‘모임’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경우 대법원 판결에 의해 1인 집회가 아닌 신고가 필요한 집회로 규정된다. 이는 1인 시위를 가장한 헌재 겁박이다.”고 지적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김정재·김미애 의원의 1인 시위를 빙자한 꼼수 집회를 지적하고, 경찰의 지휘 아래 해산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이번 주에는 국민 모두가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