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셀레이션 기법을 활용한 모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작품 『나비』입니다. 그는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의 이슬람 방식 모자이크에서 영감을 받아 단순한 기하학적 무늬에서 수학적 변환을 이용한 창조적 형태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이 기법은 틈이나 포개짐 없이 평면이나 공간을 도형으로 채우는 것을 뜻합니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벌집은 테셀레이션의 원리를 적용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타일링이라고도 하며, 우리말로는 쪽매맞춤, 쪽매붙임 등으로도 부릅니다.

최근에는 융합, 또는 통섭이라 부르는 작업 영역입니다. 테셀레이션이라는 말 자체가 기하학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이는 곧 수학과 예술의 만남을 뜻하기도 합니다.

김재완 서울대학교 교수는 수학자이면서, 음악을 수학으로 풀이하셨지요. 과학과 예술이 만나면 경이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