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는 꽁치, 정어리 등과 같은 회유어(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어류)로, 해수면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강한 수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고등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등지의 연해에 분포하며 많이 잡혔으나, 최근엔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북쪽 지방으로 많이 옮겨가 잘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러시아나 노르웨이산이 많이 수입되고 있다.

한편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으로, 오메가3가 많이 함유돼 혈액을 맑게 해주는 대표적인 생선이다. 뇌졸중, 심장 발작, 부정맥을 예방하며,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준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맛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식재료다.

오늘은 이처럼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고등어를 활용해 간고등어 양념구이 쌈을 만들어보자.

살 부분이 먼저 팬에 닿도록 굽는다.

<재료 준비>
간고등어 1마리 / 포도씨유 30g / 상추 20장
대파 ½개 / 양파 ½개 / 당근 ⅕개 / 고춧가루 1큰술
쪽파 10뿌리 / 홍고추 2개 / 다진마늘 1큰술 / 맛술 2큰술
조청 1큰술 / 다진생강 ⅔큰술 / 501간장 2큰술
후추 1작은술 / 깨소금 1큰술 / 참기름 1큰술

살이 익으면 뒤집는다.

<조리 방법>
1. 쪽파, 대파, 양파, 당근, 홍고추를 잘게 다진다.

다진 재료와 섞어둔 양념.

2. 다진 재료를 그릇에 넣고,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간장, 맛술, 조청, 후추,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섞는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붓고, 달궈지면 고등어를 살이 있는 쪽으로 엎어 먼저 구워준다.

뒤집은 고등어 위로 양념을 붓고, 숟가락으로 떠 올리며 익힌다.

4. 살 방향이 익으면 고등어를 뒤집어 구우면서, 만들어 둔 양념장을 고루 펴바른다.
5. 팬 바닥에 흘러내린 양념을 수저로 떠올려 고등어 위로 부어 준다. 기름의 열로 고등어를 익힌다.

6. 다 익은 고등어는 접시에 담아내고, 상추에 싸서 함께 먹는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