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는 봄철 나른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식재료다. 냉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식물은 산과 들에서 자생하며, 한겨울을 이겨내고 땅에서 가장 먼저 얼굴을 내밀어 햇빛을 가장 많이 받고 자라는 식물이다. 옛 조상들은 겨울을 이겨낸 식물들이 보약이라고 하셨다.

냉이된장국은 냉이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전통적인 음식으로, 조상들이 즐겨 먹었던 국이다. 냉이의 신선한 맛과 된장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냉이는 비타민C와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면역력 및 소화 개선, 혈액순환 촉진에 좋다.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해독작용에도 좋다.

냉이무침, 냉이전, 냉이비빔밥, 냉이김치, 냉이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지만, 오늘은 봄철이면 꼭 한 번씩 먹게 되는 친숙한 요리인 냉이된장국을 만들어 보자.

잎과 뿌리를 분리해 다듬어 둔 냉이.

<재료 준비>
냉이 200g / 저염된장 2큰술 / 대파 1대 / 물 6컵
참치액젓 1큰술 / 다진마늘 1큰술 / 다시마 4조각
들깨가루 2큰술 / 큰 멸치 10마리 / 양파 1개

<조리 방법>

분리해 물에 불린 냉이를 문질러 세척한다.

1. 냉이는 문질러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흙을 불려 떼어낸 다음 양손으로 문질러 씻거나, 사진처럼 잎과 뿌리를 분리해 불려 씻는다.
2. 냄비에 물을 넣고, 대파, 멸치, 양파, 다시마를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든다.

육수 재료를 넣고 끓이다 건져낸 뒤 된장과 냉이를 넣어 끓인다.

3. 육수 재료를 건져내고 된장을 풀어 넣은 뒤 냉이를 넣어 끓인다.
4. 다진마늘을 넣고, 들깨가루를 넣은 뒤 끓어오르면 간을 본다. 싱거우면 참치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두부, 생표고버섯을 같이 넣어도 좋다.)

다진마늘, 들깨가루를 넣고 간을 맞춘다.

5. 그릇에 담아 차려낸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