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는 일본 홋카이도 남단에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쓰가루 해협을 사이에 두고 본토와 마주보고 있지요. 지명은 오래전 산 기슭에 상자 모양의 집을 처음 건축하면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코다테 공항에서 차로 약 5분, 하코다테의 중심에서 지상 전철로 약 30분이면 도착하는 ‘유노카와 온천’은 하코다테에서 가기 편한 온천입니다. 일본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온천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원숭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온천이기도 합니다.

여기 사는 원숭이는 몽키라 부르지 않고 `마카크`라 부릅니다. 일본에서만 서식하는 이 원숭이들은 개인이 없고 단체만 있습니다. 또 보통 원숭이는 열대에 살지만 북위 40도 이상의 유독 추운 지역에 사는 독특한 부류입니다. 따라서 아주 추울 때는 온천욕을 하거나 저렇게 몰려있어 “Monkey dumpling”이라고 부릅니다. 저속하지만 `만두속` 같다는 표현이지요.

요즈음 일본과의 관계가 점점 나빠지고 있음에 비추어 볼 때 언뜻 일본 원숭이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제가 군에서 내무반 생활을 할 때의 추억도 새삼스럽습니다. 사람도 너무 추우면 서로 딱 붙어 잘 수 있거든요.-jgm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박사 기술사, 한국기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장관급),
조선대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