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대마 신발을 만드는 최초의 메이저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대마하면 언뜻 마리화나가 생각나지요. 사람에게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마약으로 마약류관리법에 의한 엄연한 단속대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마는 그 유해 함량을 조절하면 가장 우수한 치료약제이자 천연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캐나다에서는 2019년에 합법화가 이루어져 우리의 녹차처럼 대마차를 출시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캔디로도 나왔다고 하니 그다지 신기할 게 없지요. 드디어 신발에까지?

나이키는 스케이트보드 및 서핑웨어를 만드는 Stüssy와 팀을 이루어 인기 있는 Air Force 1 신발을 모두 대마 갑피로 재현했습니다. 얼마 전 현재 영국에서만 185달러에 판매했지만, 인기가 있다면 곧 전 세계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마를 좋아합니다. 그 섬유로 만든 옷을 즐겨 입고 산업화 관련 기술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경북 안동이 지난 2020년 7월 ‘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제가 대표로 있는 목화포럼과 안동의 모 연구개발회사와 대마 가공기술 개발에 관한 MOU를 맺기도 했습니다. 우습지만 저 혼자 대마 원종을 찾는다고 혹시나 해서 2022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을 다녀오기도 했었지요.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