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대멸종 시나리오와 대책
5차례의 대멸종, 대부분 지구 온난화·냉각화 반복되는 기후 위기에서 비롯
작은 실천으로 기후 위기 극복해 인류 대멸종 막아야
작은 실천으로 기후 위기 극복해 인류 대멸종 막아야
화순저널입력 : 2025. 01. 15(수) 17:14
과거에는 당연했던 생각들도 이제 와선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흔히 보던 꿀벌, 나비뿐만 아니라 동식물들도 더는 볼 수 없게 되어가는 현실이다. 그뿐인가? 유전자 변형 기술, AI의 출현 등으로 인해 인간 위주의 생활방식에 젖어버린 지금, 환경은 더 이상 우리 옆을 지켜줄 수 없는 지경이다.
뉴욕시립대학교의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 교수는 “최근 지구의 역사 중 신자유주의 시대가 가장 빠른 속도의 대형멸종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야생 포유류 82%, 해양 포유류 80%, 식물종의 50%, 어류종의 15%가 사라졌다.
과거 지구의 역사를 보면 5차례의 대멸종 시기가 있었다. 직·간접적으로 변화한 기후변화가 멸종의 주원인이었다.
제1차 대멸종 시기는 4억 4천만 년 전 고생대(오르도비스기 말)로, 지구의 냉각화와 온난화가 연달아 일어난 결과 대규모의 빙하가 형성되면서 해수면이 낮아져 얕은 바다의 해양생물이 멸종됐고, 그 이후 벌어진 온난화로 기후가 급변하면서 대멸종이 찾아왔다.
제2차 대멸종은 약 3억 6천만 년 전, 고생대(데본기 말)로, 양치식물이 번성하면서 대규모 광합성이 일어나 이산화탄소(CO₂)가 고갈되면서 지구가 냉각됐다. 이 결과 75%의 생물종이 멸종했고, 이외에도 초신성이 폭발해 지구의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자외선이 유입되고 화산 활동이 일어났다.
제3차 대멸종은 약 2억 5190년 전 고생대(페름기 말)로, 생물의 96%가 멸종되는 대멸종이 일어났다. 이 역시 기후변화가 가장 유력한 원인이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활발한 화산 활동이 일어났으며, 이산화탄소(CO₂)와 황화수소가 대기 중에 쏟아져 산성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바닷물이 산성화되면서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앞선 제1차, 제2차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던 삼엽충, 암모나이트도 이 시기에 완전히 멸종했으며, 그나마 살아남았던 몸집이 큰 곤충들도 이 시기에 멸종했다.
한편 약 2억 년 전 중생대(트라이아스기 말) 해저화산의 폭발로 인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급증하면서, 지구의 온난화가 가속돼 제4차 대멸종이 발생했다. 폭풍과 산불의 증가, 바닷물의 산성화가 지속됐다. 이러한 지구의 온난화는 화산 활동의 증가를 야기했고, 이산화탄소(CO₂)와 함께 분출되는 이산화황이 수증기와 결합해 에어로졸(연무)를 만들어 햇빛을 차단했으며 오존층을 파괴해 급작스런 냉각화를 초래했다.
마지막 대멸종은 약 66만 년 전 중생대(백악기 말)로, 맥시코 유카탄반도에 떨어진 운석 충돌의 여파로 인해 이산화탄소(CO₂) 및 이황화수소가 방출되고, 먼지 구름이 형성되면서 해수면 온도가 7˚C까지 떨어지는 냉각 현상이 벌어졌다. 지상의 온도는 영하에 이르렀으며 이와 같은 냉각 현상이 3년 이상 지속됐다. 앞선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던 공룡들도 이 추위 속에서 78%가 멸종했으며, 조류 정도만 살아남았다.
만약 6번째 대멸종이 온다면, 이는 인간의 활동으로 촉발된 기후변화에 의한 대멸종이 될 것이다. 앞서 말한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라면, 현재 기후변화의 원인은 오로지 인간이 농공업, 축산업 등으로 자연을 파괴하면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CO₂)가 온실가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류세(人類世)는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활동이 지구환경이나 역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적 시대 개념이다. 약 100년 전부터 시작된 인류세는 자연환경의 파괴로 이어지면서, 오늘날 하루 10여 종의 생물이 멸종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재난. 지금도 대멸종의 진행을 막기 위한 연구와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과거처럼 많이 벌고 많이 배출하는 삶에서, 이젠 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배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가능하면 적은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음식물 남기지 않기, 육류 소비 줄이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 가정환경 수업이 절실하다. 또한 비행기 및 화석연료 등을 이용한 이동수단 이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등 간단한 실천이 필요하다. ‘큰일났다!’ 하면 이미 때는 늦다. 지금부터 작은 실천을 반복한다면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문장주
화순저널 칼럼니스트
문의원 원장
주변에서 흔히 보던 꿀벌, 나비뿐만 아니라 동식물들도 더는 볼 수 없게 되어가는 현실이다. 그뿐인가? 유전자 변형 기술, AI의 출현 등으로 인해 인간 위주의 생활방식에 젖어버린 지금, 환경은 더 이상 우리 옆을 지켜줄 수 없는 지경이다.
뉴욕시립대학교의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 교수는 “최근 지구의 역사 중 신자유주의 시대가 가장 빠른 속도의 대형멸종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야생 포유류 82%, 해양 포유류 80%, 식물종의 50%, 어류종의 15%가 사라졌다.
과거 지구의 역사를 보면 5차례의 대멸종 시기가 있었다. 직·간접적으로 변화한 기후변화가 멸종의 주원인이었다.
제1차 대멸종 시기는 4억 4천만 년 전 고생대(오르도비스기 말)로, 지구의 냉각화와 온난화가 연달아 일어난 결과 대규모의 빙하가 형성되면서 해수면이 낮아져 얕은 바다의 해양생물이 멸종됐고, 그 이후 벌어진 온난화로 기후가 급변하면서 대멸종이 찾아왔다.
제2차 대멸종은 약 3억 6천만 년 전, 고생대(데본기 말)로, 양치식물이 번성하면서 대규모 광합성이 일어나 이산화탄소(CO₂)가 고갈되면서 지구가 냉각됐다. 이 결과 75%의 생물종이 멸종했고, 이외에도 초신성이 폭발해 지구의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자외선이 유입되고 화산 활동이 일어났다.
제3차 대멸종은 약 2억 5190년 전 고생대(페름기 말)로, 생물의 96%가 멸종되는 대멸종이 일어났다. 이 역시 기후변화가 가장 유력한 원인이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활발한 화산 활동이 일어났으며, 이산화탄소(CO₂)와 황화수소가 대기 중에 쏟아져 산성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바닷물이 산성화되면서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앞선 제1차, 제2차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던 삼엽충, 암모나이트도 이 시기에 완전히 멸종했으며, 그나마 살아남았던 몸집이 큰 곤충들도 이 시기에 멸종했다.
한편 약 2억 년 전 중생대(트라이아스기 말) 해저화산의 폭발로 인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급증하면서, 지구의 온난화가 가속돼 제4차 대멸종이 발생했다. 폭풍과 산불의 증가, 바닷물의 산성화가 지속됐다. 이러한 지구의 온난화는 화산 활동의 증가를 야기했고, 이산화탄소(CO₂)와 함께 분출되는 이산화황이 수증기와 결합해 에어로졸(연무)를 만들어 햇빛을 차단했으며 오존층을 파괴해 급작스런 냉각화를 초래했다.
마지막 대멸종은 약 66만 년 전 중생대(백악기 말)로, 맥시코 유카탄반도에 떨어진 운석 충돌의 여파로 인해 이산화탄소(CO₂) 및 이황화수소가 방출되고, 먼지 구름이 형성되면서 해수면 온도가 7˚C까지 떨어지는 냉각 현상이 벌어졌다. 지상의 온도는 영하에 이르렀으며 이와 같은 냉각 현상이 3년 이상 지속됐다. 앞선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던 공룡들도 이 추위 속에서 78%가 멸종했으며, 조류 정도만 살아남았다.
만약 6번째 대멸종이 온다면, 이는 인간의 활동으로 촉발된 기후변화에 의한 대멸종이 될 것이다. 앞서 말한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라면, 현재 기후변화의 원인은 오로지 인간이 농공업, 축산업 등으로 자연을 파괴하면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CO₂)가 온실가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류세(人類世)는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활동이 지구환경이나 역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적 시대 개념이다. 약 100년 전부터 시작된 인류세는 자연환경의 파괴로 이어지면서, 오늘날 하루 10여 종의 생물이 멸종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재난. 지금도 대멸종의 진행을 막기 위한 연구와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과거처럼 많이 벌고 많이 배출하는 삶에서, 이젠 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배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가능하면 적은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음식물 남기지 않기, 육류 소비 줄이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 가정환경 수업이 절실하다. 또한 비행기 및 화석연료 등을 이용한 이동수단 이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등 간단한 실천이 필요하다. ‘큰일났다!’ 하면 이미 때는 늦다. 지금부터 작은 실천을 반복한다면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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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저널 칼럼니스트
문의원 원장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