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제 아버님께서 화순 이서국민(초등)학교 교장을 지내셨다. 깨복쟁이 친구 조OO의 고향이 화순이라 나는 화순에 늘 관심이 많다.

광주시민은 동복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니 광주에서 공직생활을 한 나는 화순에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나는 화순과 광주에 몇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내가 광주시 상수도본부장 시절 해보려다 못했던 일인데, 늦가을 한 번쯤 동복댐 안에 있는 붕어, 쏘가리, 가물치, 빠가사리를 기술적으로 잡는 것이다.

붕어는 특히 간에 좋다는 것을 아는 분은 아실 것이다. 수질에 영향이 안 가게 그물 낚시가 좋다. 동복 붕어는 우리나라 붕어 중 최고다. 1급수 붕어라 붕어회로도 먹을 수 있다.

붕어찜이나 물천어 요리를 개발하여 전국의 식도락가들을 한번 울려보자.

화순 적벽은 가을이 깊어지면 절경이다. 적벽 완상과 붕어요리 즐기기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 동복과 적벽은 화순군민에게 효자가 될 수 있다.

지금 화순 적벽의 경치가 절정일 것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자연유산을 활용하여 화순이 잘 사는 고장이 되게 하면 좋겠다.

신광조
전) 광주시 공무원
사실과 과학 시미네트웍 대표
광주일고 졸업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