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마을공동체 그린어스(대표 이홍숙)가 화순군민회관 남산홀에서 4월 24일부터 진행한 제2회 업사이클링 아트전 ‘어디까지 써 봤니? #part2. 혜자스러운 쓰임’을 마무리했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진 것을 재사용하는 리사이클의 상위 개념으로, 새로운 요소를 더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 가치를 생각하는 업사이클링 트렌드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그린어스는 '건강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라는 뜻으로, 버려지는 물적, 인적 자원의 업사이클링과 교육을 주제로 활동하는 업사이클링 지도사와 환경에 관심 있는 회원들이 모여 결성된 마을 공동체다. 이들은 2024년 전남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라남도의 후원을 받아 제2회 업사이클링 아트전을 진행했다.

비닐 포장지, 커피 마대자루, 곡물 자루, 알루미늄 박스, 병뚜껑, 플라스틱 용기, 폐의류, 폐현수막, 폐비닐, 폐목재 등을 재사용해 가방, 의자, 파우치와 같은 생활용품에서부터 가랜드, 조형물, 팝업북 등 개개인의 특색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실천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친환경 실천을 대중으로 확대하는 목적으로 진행된 전시는 각 작품마다 기후 위기에 대한 환경 예술가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홍숙 대표는 “망가지거나 싫증난다는 사소한 이유로 버려지는 것을 업사이클링 해 쓰레기가 아닌 애장품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아홉 명의 회원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 당연하고 무심히 지나친 일상에서 매력적인 반전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