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아트포(대표 정회수)가 30일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국제 재즈데이 in 화순’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국제 재즈데이 in 화순’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국제 재즈데이를 맞이해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롭 반 바벨(Rob V. Bavel)을 초대해 재즈의 정수를 직접 관람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사회를 맡은 정결 피아니스트와 홍미한 통역가.

이날 연주회는 정결 피아니스트와 홍미한 사회자의 통역으로 진행되었다. 롭 반 바벨과 그의 아들인 세바스찬 밥 바벨, 피아니스트 정결, 유서진, 김동혁, 기타리스트 정우영, 신윤주, 베이시스트 정수연, 임재원, 김민권, 드러머 신원주, 이선율, 이영광 등 (사)아트포의 앙상블 단원이 함께 연주하며 관객과 함께 열정과 감동을 생생하게 나눴다.

정회수 사단법인 아트포 대표.

정회수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크나큰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롭 반 바벨 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음악을 누릴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롭 반 바벨이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롭 반 바벨은 “2008년부터 1년에 2번씩 매년 한국에 방문하고 있는데 화순을 찾은 것은 올해로 처음이다. 학생들의 연주가 매우 훌륭해 에너지를 많이 얻어가고 있다. 굉장히 어린 나이임에도 그 기량과 열정이 뛰어나 이들을 가르친 선생님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중간에 진행된 롭 반 바벨과의 대화에서는 한국 음식 중 족발을 좋아한다고 전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한 이날 연주회에서는 롭 반 바벨과 그의 아들인 세바스찬 밥 바벨이 함께 포핸드(4 hand, 한 대의 피아노에서 두 사람이 연주하는 주법) 연주를 선보여 더욱 특별했다.

롭 반 바벨과 그의 아들 세바스찬 밥 바벨의 포핸드 연주.

마지막 곡인 ‘I’ll remember April’의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와 앙코르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와 더욱 큰 감동을 줬다. 공연은 앙코르 연주 이후 롭 반 바벨의 사인회로 마무리됐다.

공연을 끝까지 즐긴 관람객 A씨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관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재즈 콘서트의 특성이 처음에는 낯설었다. 각 세션의 솔로 연주가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찬사를 보내니 지루하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