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축제, ‘방문자 위한 배려와 소통·동선 최적화 고려’ 있어야
성황하는 축제에만 있는 ‘무엇’
‘권역별 안내 소책자’로 관광 연계가 돋보인 목포
설문조사로 ‘방문객의 반응을 집계’한 목포 문학박람회
‘동선 최적화’ 고려한 보성 세계 차(茶) 엑스포
‘권역별 안내 소책자’로 관광 연계가 돋보인 목포
설문조사로 ‘방문객의 반응을 집계’한 목포 문학박람회
‘동선 최적화’ 고려한 보성 세계 차(茶) 엑스포
김민지 시민기자입력 : 2023. 10. 11(수) 17:05
목포문화예술회관 전경
본보 10월 10일 자 문화면 기사는 ‘화순군 축제추진위원회, 위원 위촉 및 세부 추진계획 심의’라는 내용을 전했다.
축제 추진위원회에 참석한 위원 A씨는 “고인돌 축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축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평했다. 다른 위원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시 축제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매력적인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화와 책을 소개하는 이름에 걸맞게 '방방곡곡' 돌아다니다 보니 성황인 행사나 축제에는 나름대로 공식이 있지 않았나 싶다. 직접 발품 팔아 다녀온 여러 장소 중 목포시와 보성군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두 장소의 공통점이 있다면 방문할 사람들을 얼마나 생각했느냐는 것이다.
▶‘권역별 안내 소책자’로 관광 연계가 돋보인 목포
지금 위치한 곳이 어디인지, 주변 안내와 함께 맛집까지 소개된 안내 소책자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 생각된다. 그중 '갓바위권'에 방문했다. 목포 문학박람회 관람 목적으로 방문한 행사장 건너편에 전남 수묵디자인비엔날레까지 관람할 수 있는 동선이었다.
주차하고 가려는 데 넓게 펼쳐진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다. 따갑게 내리는 햇살을 외면하며 방문한 곳에는 목포 문인협회 회원들의 시가 반긴다. 출렁이는 바닷물 소리를 ASMR 삼아 잠시 고요하게 멈춰서서 시를 읽는 재미까지 더해준 목포.
좋은 것을 보니 화순군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화순 문인협회의 시(詩)가 2025년 완공을 앞둔 능주 자전거도로나 데크에 전시되었으면 한다. 이로 인해 전라도 권역에 거주하는 문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설문조사로 ‘방문객의 반응을 집계’한 목포 문학박람회
볼거리가 많아 아쉬움을 달래다 발견된 부스가 있었다. 설문 조사를 하면 기념품을 준다는 말에 괜스레 마음이 설렜다. 다양한 체험을 해봐야 자연스레 글에 묻어나기에 직접 해보았다.
QR코드로 인식한 구글 설문지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문항은 “누구랑 오셨어요. 오셨다면 몇 명이신지요. 며칠을 머물렀는지,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얼마를 썼는지와 어떤 부스를 체험하셨는지요.” 등등 꽤 자세한 질문들이었다.
문항을 답하다 보니 화순군의 축제에도 이런 부스가 있어 방문객과 소통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돌아왔다.
▶‘동선 최적화’를 고려한 보성 세계 차(茶) 엑스포
보성 데일리콘서트는 엑스포 기간 보성농협 앞 주차장에서 5일 간 펼쳐지는 작은 콘서트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무대 기준 왼편에는 농협하나로마트와 행사 부스가 자리 잡았다.
부녀회 회원이 “몇 명 오셨어요?”라고 물으며 나누어준 차와 가래떡이 친절함과 후덕한 인심이라는 단어로 기억되는 이유이다. 중간중간 맛깔나는 진행으로 다음 장소까지 연계 여행이 되도록 했다.
남산 일원에서 열리던 축제가 화순 고인돌 축제 일원으로 옮겨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졌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방문객들의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축제 기간 화순군 전역에서 작은 행사들이 군데군데 열렸으면 한다.
본 장소에서 고인돌 축제가 열리는 동시에 남산 공원에서는 맨발 걷기, 눈과 귀를 사로잡을 시니어들의 버스킹 공연이 열렸으면 한다. 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는 작은 콘서트가 열려 축제현장 일원과 주변까지 하나 된 화순으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 ‘머물고 싶은 화순’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성황인 행사나 축제에는 나름대로 공식이 있다.
방방곡곡 김민지 문화평론가
* 네이버 블로그(mjmisskorea) ‘애정이 넘치는 민지씨’에서도 볼 수 있다.
* 방방곡곡은 다양한 책과 문화 속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축제 추진위원회에 참석한 위원 A씨는 “고인돌 축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축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평했다. 다른 위원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시 축제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매력적인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화와 책을 소개하는 이름에 걸맞게 '방방곡곡' 돌아다니다 보니 성황인 행사나 축제에는 나름대로 공식이 있지 않았나 싶다. 직접 발품 팔아 다녀온 여러 장소 중 목포시와 보성군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두 장소의 공통점이 있다면 방문할 사람들을 얼마나 생각했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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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문화예술회관 주차장을 뒤로 하고 걸으면 펼쳐진 풍광 |
▶‘권역별 안내 소책자’로 관광 연계가 돋보인 목포
지금 위치한 곳이 어디인지, 주변 안내와 함께 맛집까지 소개된 안내 소책자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 생각된다. 그중 '갓바위권'에 방문했다. 목포 문학박람회 관람 목적으로 방문한 행사장 건너편에 전남 수묵디자인비엔날레까지 관람할 수 있는 동선이었다.
주차하고 가려는 데 넓게 펼쳐진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다. 따갑게 내리는 햇살을 외면하며 방문한 곳에는 목포 문인협회 회원들의 시가 반긴다. 출렁이는 바닷물 소리를 ASMR 삼아 잠시 고요하게 멈춰서서 시를 읽는 재미까지 더해준 목포.
좋은 것을 보니 화순군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화순 문인협회의 시(詩)가 2025년 완공을 앞둔 능주 자전거도로나 데크에 전시되었으면 한다. 이로 인해 전라도 권역에 거주하는 문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설문조사로 ‘방문객의 반응을 집계’한 목포 문학박람회
볼거리가 많아 아쉬움을 달래다 발견된 부스가 있었다. 설문 조사를 하면 기념품을 준다는 말에 괜스레 마음이 설렜다. 다양한 체험을 해봐야 자연스레 글에 묻어나기에 직접 해보았다.
QR코드로 인식한 구글 설문지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문항은 “누구랑 오셨어요. 오셨다면 몇 명이신지요. 며칠을 머물렀는지,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얼마를 썼는지와 어떤 부스를 체험하셨는지요.” 등등 꽤 자세한 질문들이었다.
문항을 답하다 보니 화순군의 축제에도 이런 부스가 있어 방문객과 소통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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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023 보성데일리콘서트 관람 전 기다리는 모습 |
▶‘동선 최적화’를 고려한 보성 세계 차(茶) 엑스포
보성 데일리콘서트는 엑스포 기간 보성농협 앞 주차장에서 5일 간 펼쳐지는 작은 콘서트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무대 기준 왼편에는 농협하나로마트와 행사 부스가 자리 잡았다.
부녀회 회원이 “몇 명 오셨어요?”라고 물으며 나누어준 차와 가래떡이 친절함과 후덕한 인심이라는 단어로 기억되는 이유이다. 중간중간 맛깔나는 진행으로 다음 장소까지 연계 여행이 되도록 했다.
남산 일원에서 열리던 축제가 화순 고인돌 축제 일원으로 옮겨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졌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방문객들의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축제 기간 화순군 전역에서 작은 행사들이 군데군데 열렸으면 한다.
본 장소에서 고인돌 축제가 열리는 동시에 남산 공원에서는 맨발 걷기, 눈과 귀를 사로잡을 시니어들의 버스킹 공연이 열렸으면 한다. 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는 작은 콘서트가 열려 축제현장 일원과 주변까지 하나 된 화순으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 ‘머물고 싶은 화순’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성황인 행사나 축제에는 나름대로 공식이 있다.
방방곡곡 김민지 문화평론가
* 네이버 블로그(mjmisskorea) ‘애정이 넘치는 민지씨’에서도 볼 수 있다.
* 방방곡곡은 다양한 책과 문화 속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김민지 시민기자
hsjn2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