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문융합] 베일 콘서트홀-자연친화형 야외음악당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레이다 동네, 짚 더미 콘서트홀
공연 후 해체된 콘서트 홀은 먹이, 거름 등으로 재활용
화순저널입력 : 2021. 08. 26(목) 17:59
베일이라고 아시는지요?
건초더미라고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도 근래 논 평야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둥그렇게 말린 원통형 짚더미입니다.

최근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레이다(또는 예이다)라는 동네에서는 베일로 콘서트홀을 만들고 거기에서 음악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콘서트홀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다 갖춘 데에다가 자연 친화형이지요. 음의 전파, 반사, 흡수, 공명 등의 조건을 만족한다고 합니다.

재료가 재활용이 가능한 천연자원이고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으며 임시 공간이지만 강당은 역동적인 나선 형상을 통해 꾸며졌습니다. 홀은 접근 공간, 음향 소음 담벼락과 무대 주위에 동심으로 배열된 450개의 의자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조명은 콘서트 시작 당시의 황혼 자연광에서 시작하여 어두워지면 엘이디의 색광으로 덮인 훌륭한 시노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건축 자재는 음악당이 위치한 지역의 농장에서 나온 밀짚 베일로 살아있는 물질입니다. 음악공연이 끝나고 강당이 해체되면, 재료는 먹이 사슬로 돌아가고, 짚은 농장으로 옮겨져 동물의 잠자리나 사료로 사용되고 이것이 다시 거름으로 변형되어 1년 전에 뿌린 같은 땅의 비료가 될 것입니다. 살아있는 물질의 예술적 창조이지요.

참고로 레이다는 스페인 북쪽 프랑스 국경에 가까우며 유명한 바르셀로나 가는 길에 있습니다. 자신들만의 카탈루나 말을 쓰고 청동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로마 시대에 튼튼하게 지은 석조다리의 기초 부분이 아직도 다리에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전북 김제시와 이 야외음악당 공연을 협의 중입니다.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박사 기술사, 한국기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장관급),
조선대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화순저널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