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축협(조합장 정삼차)이 지난 18일 소회의실에서 책임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1/4분기 경영심사분석 회의를 개최했다.

경영심사분석 회의는 매 분기별로 사업 물량과 손익에 대한 종합적인 경영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 대책을 보고하며 논의하는 자리다.

통상 분기별로 매번 개최하는 일상적인 회의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분기 말이나 연도 말 목표치에 현저히 미달한 사무소나 전년동기 대비 역조가 발생한 사무소는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회의이다.

화순축협은 직원들의 노력에 합당한 결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사업 환경, 정주 여건, 직원 간 업무능력 차이, 사무소 간 형평성 등을 감안하여 운영에 합당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주고 결과에 책임을 묻는 책임 경영제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직원 개인별 직급이나 사무소 형편에 맞는 전사적 목표를 부여하고 연말에 포상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실적이 우수한 직원을 선발해 표창, 포상금 지급과 함께 특별휴가로 국내외 연수를 실시하며, 승진 등 인사 측면에서도 일 열심히 하고 성과를 내는 직원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화순축협의 경영방식은 정삼차 조합장이 취임한 이듬해부터 광주·전남 관내 축협에서 최초로 도입하여 인근 축협에 제도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수준에 이르러 화순축협에 대한 인지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영심사분석을 기획, 실행하고 있는 이진형 기획 총무 상무는 “처음 제도를 도입했을 때는 어색하기도 하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도 있었다. 이제는 누구나 자료를 만들고 분석하고 발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일상적이고 관행적인 보고보다는 임팩트 있게, 사업이 미진한 부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다음 보고 시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잘한 부문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타 사무소에도 노하우를 전수하며 화순축협 전체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월 2회 개최하는 간부회의도 임직원 간 소통의 장으로 꼽힌다. 간부 회의는 각 사무소마다 돌아가며 현안을 보고하고 해결점을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 당면 현안을 위주로 각자의 생각을 서슴없이 개진하여 결론을 도출하고 추진하고 있어 실행력이 매우 높다.

또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조합 사업 구조상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사업 외에도 타 사업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의 구조이다.

정삼차 조합장은 “현 화순축협 경영진의 마인드는 ‘엔터프라이즘’, 즉 화순축협을 경영체로 인식하는 것이다. 올바른 경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조합을 이용하는 조합원에게 최대한 혜택이 환원돼 조합원 스스로가 조합을 전이용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향유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영의 가치관을 밝혔다.

정병진 총무차장은 “조합이 전반적으로 탄탄해지는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고, 직원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화순축협의 미래는 밝다. 다만 이러한 조직융성 기조가 최근 정삼차 조합장님이 부임한 이후 급격하게 일어난 변화이기 때문에 화순축협 임직원들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조직 챙기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