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하고 있는 화순사암연합회장 증현스님

화순군사암연합회(회장 쌍봉사 증현 스님)가 27일, 2025 제7회 화순연등축제를 화순군 꽃강길에서 불자와 관광객, 지역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서 일광사 지원스님, 만연사 행선스님, 백천사 보은스님, 도원사 진철스님, 운주사 무안스님, 개천사 보원스님, 대광사 백경스님, 일광사 지원스님, 양복사 효민스님, 장흥 보림사 주지스님, 이호범 화순군 부군수, 오형열 군의장, 류기준 도의원, 화순군의회 조명순 총무위원장, 조세현 산건위원장, 류종옥 운영위원장, 하성동 의원, 류종옥 의원, 정연지 의원, 김지숙 의원, 문행주 전 도의원, 윤영민 전 의원, 임탁진 더민주 화순지부 사무국장, 화순 기쁜소식 정용섭 목사, 강삼영 문화예술과장 등이 참석했다.

봉축사를 하고 있는 증현스님

증현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중생의 마음을 깨우쳐주기 위해서이다. 마음을 깨우치면 날마다 좋은 날이요.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인연이다. 이웃의 고통을 덜어내며 함께 사는 세상, 우리 모두가 부처요. 보살이다. 불기 2569년 화순사암연합회 연등축제를 맞아 온 국민이 모두 부처님의 대 자비와 지혜 속에서 마음의 평안과 세상의 자비를 일구어 가시기를 간절히 바라겠다.”고 했다.

박경만 화순군사암연합회 신도회장이 임명장을 받은 후 증현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화순군사암연합회 신도회장으로 박경만 초대회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박경만 초대회장은
“부족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화순군사암연합회 신도회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 먼저 저를 믿고 소임을 맡겨주신 여러 스님들과 불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모든 불자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정진하고 봉사하라는 부처님의 뜻이라 여기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과 소회를 밝혔다.

헌화를 하고 있는 이호범 부군수(좌)와 오형열 군의장(우)

이호범 부군수는 축사에서 “먼저 열과 성을 다해 연등축제를 준비하신 쌍봉사 증현스님을 비롯한 화순군사암연합회 스님들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연등 행사는 통일신라시대 때 시작하여 고려, 조선시대를 이어 오늘날까지 천 년을 넘게 이어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강조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 모두가 깨달을 수 있기를 소망하고 그 깨달음으로 우리 사회의 어둠을 걷어내는 화합의 불빛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오형열 의장은 “오늘 연등축제를 계기로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을 본받아 어려운 일은 부처님의 자비 정신으로 극복하시고 밝은 등불처럼 광명이 비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헌화를 하고 있는 화순군의회 의원들

신정훈 국회의원의 축사를 대독한 임탁진 사무국장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봄꽃처럼 환한 오늘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삶을 더욱 따뜻하고 풍요롭게 하기를 기원한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증현스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화순군사암연합회 신도회장으로 취임하신 박경만 초대회장님에게도 축하드린다.”고 했다.

법고(위), 유법공양(아래) 진행 모습

이날 행사는 1부에서 법고,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축가, 육법공양, 헌화 및 관불의식 등이 경건하게 진행됐으며, 2부에는 김범룡 가수와 강허달림 밴드의 열연이 펼쳐졌고, 이어 참석자 모두가 참여하는 제등행렬이 꽃강길 일대에서 진행됐다.

헌화를 하고 있는 화순사암연합회 스님들의 모습

김범룡 가수 공연(위), 강허달림 공연(아래) 가수 강허달림은 “화순에 처음 왔는데 너무 아름답다.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서 노래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꽃강길 일대에서 제등행렬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