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통해 깨끗하게 정비된 복림마을. 골목이 넓어져서 제일 좋다며 웃던 주민들은 입을 모아 이광남 이장의 노고를 칭찬했다. 마을 개조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아 몇 년째 발로 뛰며 노력했던 이광남 복림마을 이장이 지금까지의 소감을 전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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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발전 위해 책임감 가지고 뛰어든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2020년부터 지금까지 이장으로 일하며, 복림마을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면장님께서 이런 사업이 있다고 알려주며 공모해보라고 하셨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마을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들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어느덧 이렇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 골목 넓히고 마을 주차장 조성, 안전하고 살기 좋아진 복림마을

이전의 복림마을은 너무나 취약하고 발전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겨우 리어카 한 대 정도만 다닐 수 있는 좁다란 골목길은 고령의 주민들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구급차가 드나들 수 없어 불편하고 위험했습니다. 이제는 길을 넓혀 차가 지나다닐 수 있게 돼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을에 공동주차장이 없어 그동안 주말이나 명절 때 고향을 찾는 분들이 차를 주차할 데가 없어 몹시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개조사업을 통해 마을 안쪽과 바깥쪽에 마을 주차장을 조성했습니다. 이제는 마을을 방문하신 분들이 마음 놓고 주차할 수 있고 마을 주민들도 보행하실 때 훨씬 안전해졌습니다.

이광남 이장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마무리하며 주민들의 협조와 군 직원들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 비위생적이고 유해한 재래식 화장실과 슬레이트 지붕 교체로 쾌적한 환경 조성

또 예전에는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있었는데, 마을 개조사업을 통해 수세식으로 바꾸면서 주민들이 위생적이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건강에 좋지 않은 슬레이트 지붕도 대부분 교체했고, 흉물스럽던 폐가들도 철거하고, 담장도 깔끔하게 통일해 새로 쌓았습니다. 이제는 마을이 깨끗하고, 보기 좋고, 주민들이 생활하기에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 어려움 있었지만 주민과 군 직원들 도움 덕에 무사히 마무리 돼 감사한 마음

아무래도 시골 마을이니, 주민 대부분이 연로하십니다. 그렇다 보니 개조사업을 추진하며 주민들을 설득할 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다 결정해 놓고도 하룻밤 주무시고 나면 마음을 바꾸시어 설득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또한 화순군 담당 직원분들의 업무량이 많아 연락이 잘 되지 않거나, 부서 이동이 잦아 사업의 추진이 계속해서 늦어질 때는 애가 탔습니다.

처음 하는 마을 사업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오랜 설득 끝에 주민들이 협조해 주셨고, 군청 직원분들께서 도와주신 덕에 이렇게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광남 이장은 복림마을 앞 하천 남은 구간 정비, 슬레이트 지붕 철거, 석축 추락 방지 가드레일 설치 등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전했다.

▲ 출향민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집 짓고 오순도순 같이 어울려 살았으면

이제는 길이 넓어져 1톤짜리 트럭도 골목을 드나들 수 있습니다. 공사를 하거나 집을 지을 수도 있을 테니, 출향민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집을 짓고 같이 오순도순 어울려 같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귀농, 귀촌을 꿈꾸는 분들께도 풍경이 아름답고 마을 환경이 쾌적한 복림마을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주민들 위한 사업 지속적으로 추진, 마을 발전 위해 더욱 발로 뛰겠다

아직 슬레이트 지붕이 철거되지 않은 집도 몇 군데 있어 교체할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 또한 마을 앞의 하천을 정비했는데 아직 남은 구간이 있다. 다행히 예산이 잡혀 추후에 남은 구간까지 정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을 진입로의 석축이 높아 추락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추락 방지 가드레일을 하루라도 빨리 설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복림마을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발로 뛰며, 화순군의 담당 공무원들의 협조를 받아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을회관에 모여 있는 주민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광남 복림마을 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