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위원장 신정훈)가 28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탄핵과 파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박지원 국회의원, 구복규 화순군수, 윤병태 나주시장, 오형열 화순군의장을 비롯한 화순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이재남 나주시의장을 비롯한 나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장과 나주·화순지역의 민주당원, 시·군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의 탄핵소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전 국정원장 출신 박지원 국회의원의 초청강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탄핵소추 경과보고 및 격려사를 전하는 신정훈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경찰과 군인보다 발 빠르게 집결해 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5월 광주의 영령들 덕분이다. 우리의 싸움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찾고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여정이다. 헌재 판결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길 바란다. 국회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흔들림 없이 탄핵소추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초청강연하는 박지원 국회의원.

박지원 국회의원은 “우리 헌정사에 대통령 탄핵이 세 번 있었다. 노무현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의 촛불이 강하게 타올랐기 때문에 기각됐고, 박근혜 탄핵은 찬성하는 촛불이 타올랐기 때문에 인용된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탄핵이 되는 그날까지 촛불을 들어 탄핵을 외치는 것이다.”고 했다.

축사를 전하는 구복규 화순군수(왼쪽),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

구복규 화순군수는 “5·18을 겪은 군민들께서 가슴이 먹먹할 것이다. 군인들이 총을 겨누고 피를 묻혔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 국회의원님들이 현명한 판단과 신속한 집결로 잘 해 왔으니 우리는 앞으로 군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탄탄생생’이라는 말이 있다. 탄핵은 탄핵대로, 민생은 민생대로 챙겨야 한다는 뜻이다. 나주시에서도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힘찬 민주당 정부와 함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참석자는 “내란을 저지른 이들이 국지전을 일으켜 비상계엄의 당위성을 얻으려 했다는 폭로가 있었다,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질의했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치솟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 북한, 그리고 대한민국의 관계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윤석열을 체포하라’, ‘한덕수를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 목소리로 결의와 다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