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닷새째인 2일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현장 관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수습 현황을 파악했다.

이날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항공사고대책위 사고수습지원단장으로서 신속한 지원 및 실질적 피해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허선심 화순군 사회복지과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수습 현황 및 실시간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허선심 사회복지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화순군 피해자들의 인계 및 수습 현황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현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검안을 마친 24명의 희생자가 유족에게 인도됐다. 화순에서는 5명의 희생자가 유족에게 인계된 상황이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606편의 부분 시신에 대한 DNA 확인 절차가 마무리 됐으며, 희생자를 조금 더 온전한 상태로 유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분류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상황을 보고 받았다.

전종덕 국회의원이 무안국제공항 현장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전종덕 국회의원 또한 무안국제공항 현장을 떠나지 않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현장 브리핑에 따르면 각 지방청에서 20여 명의 인력이 국과수 법의관들을 도와 검안 및 복원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수거하고 감식해 유가족에게 순차적으로 인계할 예정이다. 일부 전자기기는 유가족의 동의를 구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며, 공항 주차장에 장기 주차된 희생자 차량 역시 유가족에게 인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무안국제공항의 계단에 붙어 있는 추모의 손글씨 쪽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