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나보다.
개천의 물이 많이 불었다.

화순을, 나는 화이부동 순천자흥으로 푼다.
화순에는 좋은 산이 많다. 그래서 물이 참 좋다.
무등산, 백아산 맑고 고운 산이다.
김삿갓이 화순을 좋아했던 이유다.

두 산은 아무 말 않고 있지만, 둘 다 아픔도 많다.
5·18과 빨치산, 정지아 작가의 아버님 어머님도 관련이 있다. 그리고 그 기운은 지리산에서 만난다.

어느 지역에 가나 그 땅의 사람들이 더 잘사는 길을 생각해본다.
그분들이 나의 생각으로 더 행복해진다면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무등산은 광주 증심사 쪽으로 오르기도 하지만 화순 이서 쪽에서 여인의 삼단 같은 머리를
바라보며 오르는 길도 있다. 가을이면 억새와 단풍이 죽여준다.

나는 광주시와 화순군에 제안한다.
너와 나 따지지 말고 둘이 힘을 합쳐 익스트림 스포츠의 도량으로 한번 만들어달라.
호연지기를 기르며 재미를 더하면 된다.
산악자전거, 암벽 클라이밍, 카누, 동복호 헤엄쳐 건너기 등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도전, 모험, 역경 극복의 정신을 기르는 곳이다.

화순을 배드민턴의 고장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전 군민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세계 선수권대회도 개최했으면 한다.

화순에는 전남대 암병원이 있다.
민간의 암 환자를 위한 생태요양병원도 잘 된다.
나는 화순이 암 환자를 치료하는 힐링 케렌시아가 되길 희망한다.

무엇보다 방사선치료가 중요하다.
중립자 가속기가 화순 병원에 들어와야 한다.
과감하게 화순에서 암 극복에 도전하라!
화순은 암 극복을 위해 헌신 매진해도 좋을 만큼 인적 물적 자원도 풍부하고 산수가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는 동서양 의학을 접목하여 암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이러면 화순에서 애쓰고 있는 바이오 산업이 의술과 접목되며, 육성 방향이 정립된다.
산에서 나는 흰민들레, 주목나무, 씀바퀴, 야생 쑥 등으로 암치료에 효과를 보는 사람이 꽤 있다. 하여튼 화순의 핵심산업은 의료바이오다.

화순은 양탕도 맛있지만 민물고기 매운탕, 물천어도 유명해졌으면 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고장이 가장 위대한 고장이다.

신광조
전) 광주시 공무원
사실과 과학 시미네트웍 대표
광주일고 졸업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