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은 항산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전복 속에 들어있는 철분, 칼슘, 아연,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우리 몸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정기적으로 전복을 섭취하면 감기와 같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이외에도 전복은 미네랄, 마그네슘이 풍부해 혈압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전복의 단백질은 우리 몸의 세포 조직을 구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미역은 알긴산이 풍부해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예방하고, 몸속의 노폐물을 깨끗이 정화해 주며 소화 운동을 촉진시키고, 공해물질을 흡착해 외부로 배출한다. 특히 미역은 철분. 요오드 함량이 높아 산모에게 더욱 좋으며, 뼈 건강과 탈모 예방,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장 건강과 당뇨 예방에도 좋다.

이처럼 몸에 좋은 전복과 미역으로 오늘은 전복미역국을 만들어 보자.

얇게 썰어 준비해 둔 전복과 다져둔 마늘.

<재료 준비>
미역 300g / 전복(중) 8마리 / 마늘 1큰술
참치액젓 6큰술 / 참기름 2큰술

<조리 방법>
1. 미역은 20분 정도 물에 불린 뒤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전복은 칫솔을 이용해 사이사이를 잘 닦아내고, 내장과 입을 떼어낸 뒤 얇게 썰어 놓는다.

불린 미역을 다진마늘과 함께 볶는다.

3. 미역을 솥에 넣고, 마늘을 다져 넣는다. 참기름을 넣어 미역과 다진 마늘을 함께 볶는다.
4. 볶은 미역에 물을 붓고, 끓어오르면 참치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전복은 마지막에 넣어 살짝만 익힌다.

5. 마지막에 전복을 넣고, 수저로 저어 전복이 익는 즉시 곧장 불을 끈다.

Tip! 전복과 미역을 같이 넣어 끓이면 전복이 쪼그라들어 작아지고, 식감도 질겨져 맛이 떨어진다. 마지막에 넣어 살짝만 익었을 때 바로 불을 끄자. 전복의 부드러운 맛을 살릴 수 있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