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채소인 무는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특징으로, 가장 많이 먹어왔으며 제사상에도 많이 올렸던 음식이다. 무는 무게감이 있고 단단하며, 갈변된 부분이나 흠집이 없고 줄기 자국이 싱싱한 녹색인 것이 신선하다. 껍질에 흙이 묻어 있는 상태로 보관하는데, 무청을 제거하고 신문지나 키친타올로 싸서 밀폐용기에 밀봉해 보관하면 수분 증발을 줄일 수 있다.

무를 이용한 요리는 아주 다양하다. 무생채, 무김치, 무국 등 전통적인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다. 무는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저칼로리 채소로 다양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소화를 돕는 효소와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풍부하다. 무의 소화효소는 탄수화물 분해를 도와 소화 속도를 개선한다. 속이 더부룩할 때면 무즙을 내어 먹으면 효과적이다.

또한 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비타민C는 열에 약해 생으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무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노화 방지 및 피부 건강에도 좋으며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 장 건강 개선, 변비 예방에도 유익하다.

오늘은 간단한 재료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무나물을 만들어 보자. 아삭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은 팬에 볶아 만들기도 하지만, 오늘은 목넘김이 부드러운 방식의 레시피다. 물을 넣어 국물이 있는 상태로 끓여 국물까지 함께 먹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곱게 채썰어 준비한 재료들.

<재료 준비>
무 1개 / 양파 2개 / 다진마늘 1큰술 / 참치액젓 6큰술

냄비에 무, 양파, 다진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조리 방법>
1. 무는 깨끗이 씻어 얇고 곱게 채썬다.
2. 양파는 반으로 갈라 곱게 채썬다.
3. 무채와 양파채, 다진 마늘을 냄비에 넣고 참치액젓을 넣어 잘 섞은 뒤, 냄비 뚜껑을 덮고 한소끔 끓인다.

김이 피어오르면 뚜껑을 열고, 위아래를 뒤집어 다시 한 번 끓여낸다.

4. 김이 나면 뚜껑을 열고 위아래를 뒤집어 한소끔 끓인다.
5. 부드럽게 익은 나물을 접시에 담아 차려낸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