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는 우리나라 남해와 서해에 많이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는 90여 종이 서식하는데 주로 대하, 분홍새우, 참새우, 보리새우 등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새우의 담백한 맛이 인기가 많아 큰 새우는 볶음밥, 버터구이, 새우전, 새우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고, 작은 새우는 김장용 새우, 새우젓갈 등으로 쓰인다.

새우와 게에는 키토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발달과 성장 발육에 효과적이다. 또한 키토산을 비롯한 타우린 성분과 미네랄이 고루 함유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혈관의 전반적 건강을 향상시킨다.

새우에 들어있는 미네랄과 키토산은 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도록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새우에 들어있는 칼슘 성분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밀도를 강화한다. 또한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항암 효과 또한 뛰어나다.

익새우장은 날고기, 날생선 등 익지 않은 재료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요리다. 새우를 찜기에 쪄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새우장을 먹고 나면 남는 간장이 아깝지 않도록 간장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로 소개해 본다.

생새우는 다리와 수염을 잘라 깨끗하게 씻은 뒤 바구니에 받쳐 물기를 뺀다.

<재료 준비>
생새우 2kg

<맛간장 재료>
501간장 3컵 / 맛술 1컵
소주 2컵 / 올리고당 2컵

<채소 재료>
배 ½개 / 사과 1개 / 양파 1개 / 생강 50g
대파 3뿌리 / 청양고추 5개 / 마늘 10g

납작하게 편으로 썰어 준비한 채소 재료들.

<조리 방법>
1. 새우의 수염과 발을 가위로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바구니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배는 껍질을 제거하고 4등분 해 반달 모양으로 납작하게 썰고, 사과는 껍질째 식초물에 씻어 4등분 한 뒤 마찬가지로 납작한 반달 모양으로 썰어 둔다.
3. 레몬은 식초물에 씻어 둥글게 편으로 썰고, 생강과 마늘도 깨끗하게 씻어 편으로 썬다.
4. 양파는 굵게 썰고, 청양고추는 꼭지를 떼어 반으로 가른다. 대파는 흰 부분과 잎사귀 부분 모두 5cm 정도 크기로 자른다.
5. 그릇 아래 바닥에 채소와 새우를 시루떡 모양으로 반복해 담는다.
6. 간장재료를 모두 넣고 끓인다. 간을 봐서 너무 싱거우면 간장을 조금 더 넣는다.

새우를 뒤집어가며 끓인 간장을 부어 반숙으로 익힌다.

7. 간장이 끓어오르면 국자로 떠서 채소와 새우를 담아둔 통에 부어 준다. 끓는 간장의 열로 새우가 반숙으로 익으면서 붉어진다.
8. 30분 후 간장을 따라 낸 뒤 다시 끓이면서 새우의 위아래를 뒤집는다. 다시 끓어오른 간장을 뒤집은 새우 위로 부어 준다.
9. 간장을 다시 따라 내고, 한 번 더 끓여서 부어준다.
10. 접시에 새우와 간장, 채소를 같이 곁들여 담아내고, 남은 간장은 맛간장으로 요리할 때 사용한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