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복림마을(이장 이광남) 주민들이 지난 17일 벽화를 그리며 마을의 비어있는 벽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으뜸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모두 참여해 그린 벽화에는 두레박 샘, 수양버들, 연자방아와 탈곡하는 모습 등 마을의 옛 모습이 담겨 있다.

이광남 이장은 “예전에 마을에 두레박 샘과 수양버들 한 그루가 있었다. 지금은 선돌만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래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던 우물이었는데 상수도가 들어오면서 사라지게 됐다. 탈곡하는 모습과 연자방아를 돌리는 모습도 요즘에는 알 수 없는 과거의 전통문화다.”고 했다.

또한 “아름다운 우리 마을의 옛 모습이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두고두고 볼 수 있도록 벽화로 남기게 됐다. 주민들과 함께 그린 벽화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옛 이야기로 마을에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