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좋은 일 하나쯤 생각해보셨나요>

4년 전 연말, 홀로코스트(유대인 대 학살) 생존자가 예루살렘에서 104번째 생일을 맞은 뒤 400여 명의 후손을 거느리고 자녀와 손자, 손녀, 증손자 등으로 둘러싸여 구 시가지 통곡의 벽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꿈 같은 일이지요.

쇼샤나 오비츠는 78년 전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았지요. 훗날 그녀의 남편이 되는 도브를 만났습니다. 그의 아내와 네 딸은 집단 학살기간 동안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마침내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이파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두 딸과 두 아들을 키웠습니다. 오비츠는 그녀의 생일에 한 가지 소원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녀의 모든 후손들이 예루살렘에 모이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끄럽고 러시아가 언제 전쟁이 끝날지...지구가 뜨거운 한 해였습니다.

2023의 마지막 달력 한 장에 이제 겨우 사흘밖에 남지 않았군요. 금년 한 해 무슨 좋은 일이 있었을까. 좋은 일 하나쯤 생각해보세요. 내년에는 어떤 좋은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멀리 가까이의 가족과 친척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희망을 나누세요. jgm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