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마약류 구매가 용이해지면서 생활 속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3년도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년도 채 안 돼 1만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마약 사범 최다를 기록한 작년보다 1만 2,387명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10대와 60대 이상 마약 사범이 크게 늘었다. 올해 검거된 마약 사범 가운데 10대 마약 사범은 659명으로 작년 294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마약이란 일반적으로 느낌, 생각 또는 형태에 변화를 줄 목적으로 섭취하여 정신적으로 영향을 주는 향정신성 물질을 말한다. 향정신성 물질은 쾌락 등을 주지만 이면에는 신체 손상은 물론 중독으로 인한 애성 및 금단증상 등을 유발하고 환각 상태에서의 범죄 등 부작용이 너무나 심각하다.

마약 사범이 증가하는 것은 마약 구입이 용이해졌다는 뜻도 된다. 실제로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마약류 제조 기술을 손쉽게 배울 수 있고 소규모로 마약을 제조해 판매하는 일도 있다. 또한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 증가 문제가 마약 사범 증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마약류는 직장, 농촌, 가정 심지어 학교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손쉽고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에서는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마약류 사범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마약은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 마약은 개인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 국가까지 위기로 몰아넣는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고 : 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