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는 겨울철 바닷바람에 수십 번 말린 건 생선인데, 색이 누렇고 쫄깃한 식감과 깊은 맛이 일품이다. 황태는 찜이나 구이나 전, 튀김 등의 갖가지 요리로 이용되고 있다. 시원하고 단백해 해장국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명태는 이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생선인데 본 이름은 ‘명태’이다. 갓 잡은 것은 ‘생태’가 되고 얼려서 나오면 ‘동태’가 되고 바짝 말리면 ‘황태’가 된다. 반 건조해서 코에 꿴 것은 ‘코다리’가 되고 겨울철에 말리는 과정에서 얼렸다 말렸다 하면 ‘북어’가 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팬에 볶아지는 황태 채

새끼를 말리면 ‘노가리’가 되는 생선 중 가장 많은 7가지 이름을 가진 생선인데 단백한 맛이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식재료다. 황태에 함유되어있는 메티오닌 및 리신 성분이 알코올의 빠른 분해와 배출을 돕는다.

또, 손상된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한 작용을 해서 숙취해소 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지방질은 적고 단백질 함량은 높아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 혈관 건강에도 좋다. 황태에는 트립토판이란 성분이 다량함유 되어 있어 수험생들에게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치매예 방에도 아주 도움을 준다.

황태채볶음 소스

황태채볶음을 위해 필요한 재료는 황태채 300g, 참기름 3큰술, 통깨 약간이다. 소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추장 2큰술, 조청 3큰술, 토마토케첩 1/2큰술, 후추 약간, 다진 마늘 1/2큰술, 해바라기유 2큰술이 필요하다.

먼저 가위를 이용해서 황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물에 한 번 씻어서 양손으로 꽉 짜 물기를 뺀다. 그런 다음 팬에 참기름 3큰술 넣고 황태 채를 젓가락으로 저으며, 꼬들꼬들해질 때까지 볶아준다.

황태 채에 소스를 넣고 볶는 모습

볶아진 황태 채는 다른 그릇에 담아두고 팬에 해바라기유를 넣어 두른 후 소스 재료인 고추장, 조청, 케첩, 마늘, 후추를 넣어 타지 않게 저으면서 끓인다.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황태 채를 넣어 잘 섞어주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복숭아 잎과 여주꽃으로 장식하면 더 보기 좋다.

김영란 한식 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