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는 2006년 5월 인천에서 피해자가 국세청 사칭 전화를 받고 800만 원을 범인 계좌로 송금한 최초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수사기관 사칭, 대출 빙자 등 여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발신 번호 변작, 악성 앱 등 신종 기술을 이용해 범죄 수법이 계속 진화 중이다. 향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안면 합성)·딥보이스(목소리 합성) 기술도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단순히 전화만 이용하던 초기 수법은 현재 복잡한 정보통신기술 및 금융결제 방식의 취약점 등을 이용해 더욱 교묘해지면서, 범조직의 분업화·기업화와 함께 피해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경찰청 전화금융사기 통계를 보면 2020년 31,161건, 2021년 30,982건, 2022년 21,832건이 발생하고 있다. 2022년 화순군에서만 28건이 발생해 피해액만 7억 원이 발생했다.

전화금융사기 예방은 국제전화 수신 거절, 확인되지 않은 앱 및 악성 앱을 설치하지 않는 등 원천 차단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경찰은 마을 노인회, 복지관, 노인인대학 등 방문해 홍보물·동영상 활용,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예방법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기고 : 이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