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문융합] 지옥을 그린 나무 조각
섬뜩하고도 경이로운 거대한 조각상
문정기 화순저널 고문
문정기 화순저널 고문
화순저널입력 : 2026. 06. 25(목) 15:43
가나 아부리 식물원(Aburi Botanical Gardens)에는 300년이 넘은 고사목을 깎아 만든 거대한 조각이 서 있습니다.
이름 없는 예술가가 남긴 이 작품은, 정상에 오르기 위해 서로의 어깨를 딛고 올라가는 인간 군상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맨 꼭대기에는 늘 추장이 자리하고 있지요.
나무 전체를 뒤덮은 수많은 인물상은 경이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섬뜩합니다. 권력과 성공을 향해 오르는 인간의 욕망이 그대로 새겨진 듯합니다.
문득 캄보디아 앙코르와트(Angkor Wat)에서 보았던 부조들이 떠올랐습니다. 층층이 얽혀 있는 인간과 신들의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느꼈던 아수라의 세계. 시대와 문화는 달라도 인간사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오는 8월, 토고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알렉스가 고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축하도 할 겸 토고와 가나, 베냉, 탄자니아를 잇는 여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꼭 아부리 식물원의 그 나무조각 앞에 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과문융합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름 없는 예술가가 남긴 이 작품은, 정상에 오르기 위해 서로의 어깨를 딛고 올라가는 인간 군상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맨 꼭대기에는 늘 추장이 자리하고 있지요.
나무 전체를 뒤덮은 수많은 인물상은 경이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섬뜩합니다. 권력과 성공을 향해 오르는 인간의 욕망이 그대로 새겨진 듯합니다.
문득 캄보디아 앙코르와트(Angkor Wat)에서 보았던 부조들이 떠올랐습니다. 층층이 얽혀 있는 인간과 신들의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느꼈던 아수라의 세계. 시대와 문화는 달라도 인간사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오는 8월, 토고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알렉스가 고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축하도 할 겸 토고와 가나, 베냉, 탄자니아를 잇는 여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꼭 아부리 식물원의 그 나무조각 앞에 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 |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과문융합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