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이착륙비행기를 만들 때 뭔가 참고를 했다면 바로 바다오리입니다. 수직이착륙비행기는 활주로 없이도 또는 아주 짧은 횔주로만으로도 바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한 비행기를 말합니다. 활주로가 있는 경우에 비교해서 약 4.5배의 엔진 힘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바다오리를 보면 마치 이 비행기가 연상됩니다.

사진 속 바다오리가 입에 물고 있는 것은 꽁치와 비슷한 물고기인데, 아휴~ 욕심도 많지요. 아가들을 위해서…….

이 새는 물에 착륙할 때도 불안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뒤뚱거리며 던져지는 모습입니다. 세상 모든 게 저마다 다 사는 방법이 있어요.

한편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지만 미군은 주로 해병대에서 해군 산하조직으로 Harrier 2B, F35-B같은 수직/단거리 이착륙 비행기를 운용합니다. AV-8B Harrier 2가 세계최초의 실용 제트 VTOL/STVOL전투기이고 공군이나 육군은 없다고 합니다.

대신 틸트로터기 V-22 오스프리가 육군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하지요. 틸트로터라함은 헬리콥터와 비슷한데 회전 날개가 약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요즈음 주한 미군 전력 자료를 한참 보고 있어서 자세히 찾아보았지요.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