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복규)의 아마추어 혼성합창단인 여미합창단(단장 조해주)의 14번째 정기 연주회가 오는 28일 오후 5시에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개최된다.

15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여미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 혼성 예술단체로, 2024년 한 해 동안 세월호 10주기 추모 행사, 현충일 및 운주사 세계유산 학술대회 개막식, 화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남도 전국합창페스티벌, 평화합창제, 적벽문화제, 전남도민의 날 개막식 등 다양한 행사 참여는 물론 정기적인 연주회를 통해 지역 문화와 예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지난 6월 전남도민 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8월에는 광주오페라단의 ‘나비부인’ 공연에 출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며 전남에서는 이미 경쟁자가 없을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고 그 위상을 높여왔다.

‘불후의 명곡-가곡편’을 주제로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정기 연주회는 입시 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혹은 대중가요의 확산 등으로 침체된 우리 가곡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합창단은 1부에서 ‘가고파’, ‘뱃노래’, ‘엄마야 누나야’를, 2부에서 ‘진달래꽃’, ‘비목’, ‘고향의 노래’를, 마지막 3부에서는 ‘눈’, ‘바람은 남풍’, ‘마중’을 연주한다.

또한 공연 중간에 김혜미 소프라노와 홍석준 바리톤, 그리고 이상화 테너 등 유명 성악가가 특별 출연해 ‘그리운 금강산’, ‘명태’,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을 부를 예정이다.

조해주 단장은 “최근 김효근, 윤학준 등 역량 있는 신인 작곡가들이 예술성과 현대적 감각을 잘 반영한 곡들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가곡이 대중들에게 다시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 학창시절에 즐겨 부르던 노래, 혹은 현대적 감성의 가곡과 함께 저물어가는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