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네책방 ‘책방오다’(책방지기 강윤성)가 지난 9일 578돌 한글날을 맞이해 다양한 한글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 그림책 만들기’, ‘한글 책갈피 만들기’, ‘한글 도장 엽서 쓰기’, ‘한글날 글짓기’, ‘한글날 삼행시 짓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한글날 삼행시로 “한글은 글자로서의 가치가 높고, 날개로 날 듯 그 끝을 알 수 없다.”라는 멋진 작품을 남겨 이벤트에 참여했다.

강윤성 책방지기는 “오전 시간에 엄마와 아이들이 많이 방문했는데, 체험을 하다 시간이 흐르자 6살 남자아이들이 뛰어다니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니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과 부모들은 다양한 체험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78돌 한글날을 맞아 열린 이번 체험 행사는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참가자들은 한글날의 의미를 알게 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재미있게 동화 구연을 해준 책방지기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대부분의 참석자는 광주에서 온 시민들이었다. 책방지기는 이번 한글날 행사를 계기로 SNS 소통을 활발히 하여 화순군민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남 도민들이 화순을 방문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책방오다는 ‘글읽는소리와 차가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 5월, 화순제일초등학교 앞에 문을 열었다. 앞으로도 지역의 동네책방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