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정사우회(사두 구희창)가 11일 능주면 영덕정 활터에서 주암 주하석 전 사두 45주기, 보월 주영기 전 사두 42주기 합동 추모제를 진행했다.

(위, 왼쪽)오형열 군의장, (위, 오른쪽)최인환 능주면장, (아래)주영현 유족대표

이날 행사에는 최재훈 남화토건 회장, 오형열 군의장, 정형찬 화순군체육회장, 최인환 능주면장, 안병택 화순산림 조합장, 노종진 능주농협 조합장, 나용화 화순산업양행 고문, 구희창 영벽정 사두, 주영현 조선대 대외협력외래교수를 비롯한 유족 및 영벽정 사우회 임원, 회원 등이 참석했다.

영덕정사우회는 1979년부터 지금까지 주하석 전 사두와 주영기 전 사두를 기리는 추모제를 매년 지내고 있다.

주하석 전 사두는 1951년부터 1978년까지 28년간 영덕정 사두를 역임했다. 임기 중 태풍 매미로 인해 기존 영벽정 누각에 위치했던 활터가 유실되자, 현재의 위치로 이설하면서 소요된 건축비를 자비로 마련해 기부했다.

주영기 전 사두는 주하석 전 사두의 맏아들로, 사두를 이어받아 역임했다. 임기 동안 개인 부동산인 밭 5백여 평과 현물을 기부하는 등 영덕정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했다.

격려사를 전하는 오형열 군의장(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주영현 유족대표(우)

오형열 의장은 “주하석 전 사두와 주영기 전 사두께서 그동안 영덕정 활터가 어려울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셨다. 두 분의 공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두 분의 뜻이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전해져 영덕정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주영현 유족대표는 “사두님과 사우님께서 영덕정 활터를 오랜 세월 동안 고스란히 보존해 주셨다. 오늘 이 자리까지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초석으로 삼아 앞으로 영덕정 활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