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국회의원(행안위원장)이 지난 5일, 벼멸구 피해가 심각한 화순 이서면의 농촌 들녘으로 현장으로 출동해 농가를 위로하고 피해보상 대책마련을 강구하도록 했다.

신정훈 의원은 벼멸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피해 농가의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피해 보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함께 현장을 찾은 화순군의회 오형열 의장, 조명순 총무위원장, 조준성 화순농협 조합장, 류창수 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종대 이서면장, 오병식 이서면 이장단장, 손홍규 이서면 번영회장 등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당부했다.

피해농가 정순조 어르신의 논을 살피며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신정훈 의원은 “재해 피해 복구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농약대가 1ha당 80~90만 원밖에 안 돼 많지는 않지만, 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첫 번째로 노력해야 한다.”며 “농협 손보에서 피해율 산정 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도 농림부와 농협중앙회에 전달하겠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들의 이야기들과 피해 현장 사진 등 자료를 다 모아 이재명 당 대표께 올려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고 했다.

이어 “피해 규모가 농가별로 차이가 크다. 극심한 피해농가 대상으로는 생계 구호형 지원제도를 군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지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류창수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에게 피해 발생 원인과 수확량 감소 예상량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류창수 화순군농업기술센터장은 “평지보다 산기슭 골짜기에 있는 벼들이 벼멸구 피해가 더 심하다. 올해는 고온다습해서인지 벼멸구들의 생존기간이 3세대에서 5세대까지 길어져 피해가 더 커졌다. 이 정도 피해를 입으면 수확량이 많아야 평균치의 30~40%밖에 안 나온다. 미질도 매우 떨어진다.”고 했다.

정순조 산사마을 어르신은 “추석 전까지 태풍도 안 오고 벼 상태가 좋았다. 그런데 추석 쇠고 순식간에 벼멸구가 확 퍼졌다. 올해 논농사로 4000평을 지었는데 거의 다 벼멸구가 망쳐 놨다. 신정훈 국회의원님이 현장에 와서 둘러보시고 힘을 주시니 감사하다. 국가에서 피해 보상을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준성 화순농협 조합장과 함께 피해보상 방안과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조준성 조합장은 “식량산업이 무너지면 나라는 물론 지구도 무너지는 것 아닌가? 정부에서 대책을 잘 세웠으면 좋겠다.”며 “갈수록 이상기후로 인해 병충해가 심각해질 것이다. 따라서 공동방제가 필수적이다. 특히 멸구는 예측하기가 힘들다. 예찰을 잘해서 병충해가 발생될 것이라는 예상이 될 때부터 방제에 들어가야 한다. 농협과 행정이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책을 잘 세워야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신정훈 의원이 직접 콤바인을 작동해 벼멸구로 시들어버린 벼를 베고 있다.

신정훈 의원과 함께 현장을 찾은 오형열 군의장, 류창수 소장, 조준성 조합장, 조명순 총무위원장, 최은순 과장이 정순조 어르신을 위로하고 현실적인 피해보상을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