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주말과 연달아 이어지는 연휴로, 5일간 이어지는 휴일 동안 가족, 친지 등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빈번할 것이다.

연휴 동안 외부 활동이 잦고, 가족, 친지와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재산, 부모 봉양, 제사 문제 등으로 가족구성원 간 갈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은 음주와 결부되어 가정폭력을 유발할 수 있고, 명절 기간 동안 이러한 가정폭력이 평소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112신고로 접수되는 모든 가정폭력 상황에 신속하게 출동해 임시조치를 취하는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A급과 B급으로 구분해 전담 경찰관이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 통화를 통해 사후 모니터링을 취하고 있다.

이후에는 사건의 전수 합심 회의를 통해 가정폭력 범죄 수반 여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재발이 우려되거나 위험한 가정을 선정해 주기적인 방문과 원만한 가정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석 명절, 과도한 음주는 가족, 친지 간의 의견충돌과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족구성원 간 상호 이해와 배려를 통해 평온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선영
화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