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에 유부를 사용하면 균형있는 식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옛날 선조들이 콩을 이용해 두부를 만든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인데, 그 두부를 기름에 튀겨 유부로 가공한 것은 더욱 기발하다.

두부를 기반으로 만든 유부는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해 근육을 강화하고, 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돕는다. 낮은 칼로리와 높은 영양소 함량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며, 적당량을 섭취하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단백질과 칼슘, 철분의 함량이 높아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특히 좋다.

유부에 함유된 지방은 건강한 지방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줄여 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기억력 개선 및 두피 세포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치매 예방에도 좋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유부를 이용해 간단히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김밥을 만들어 보자.

참기름, 통깨, 깨소금으로 간을 해 둔 밥. 유부 패키지에 동봉된 단촛물로 대체해도 된다.

<재료 준비> (1인분 기준)

밥 1공기 / 유부 2장 / 김 4조각 / 깻잎 4장
참기름 ½큰술 / 소금 한 꼬집 / 통깨 약간
단무지 ⅓줄 / 참치 ½ 작은 캔 / 된장 약간
마요네즈 ½큰술 / 깨소금 약간

유부 위에 김을 깔고, 깻잎과 밥을 펼쳐 둔 모습.

<조리 방법>
1. 밥에 참기름, 통깨, 소금을 약간 넣어 버무린다. 유부 패키지 안에 단촛물이 있으면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
2. 참치캔을 망에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 기름기를 제거한 뒤 수저로 꾹꾹 눌러 물기를 뺀다.
3. 기름기와 물기를 제거한 참치에 된장 약간, 마요네즈, 깨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4. 단무지 한 줄을 4등분한다.

유부, 김, 깻잎, 밥, 참치, 단무지를 모두 올려 말아낸다.

5. 사각 유부를 반으로 갈라 도마 위에 깔고, 김 한 조각, 깻잎 한 장, 밥, 참치, 단무지를 올려 말아 준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