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채소 중 하나다.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영양성분 덕분에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옛날에는 7월~8월이 되어야 먹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비닐하우스 작목으로 연중 내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지의 보라색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세포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항산화 작용이 암 예방과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칼륨, 섬유질,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압조절, 심혈관 건강 개선,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 완화의 효과도 볼 수 있다.

가지는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준다. 체중 관리에 이상적이며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뼈 건강에도 도움을 주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여름이면 노지에서 나오는 껍질이 단단하고 단물이 더 많이 나오는 가지를 선택해 김치에 활용한다. 가지김치는 담기 쉽고,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멸치액젓과 밀가루 풀이 많이 들어간다. 매년 여름마다 가지를 활용한 김치로 자녀들과 친지들에게 대접해 보면 어떨까.

<재료 준비>
가지 1kg / 부추 400g / 다진마늘 2큰술 / 다진참깨 ½컵
고춧가루(고봉) 1컵 / 밀가루 풀 2.5컵 / 멸치액젓 ⅔컵

가지는 일정한 크기로 썰어 멸치액젓에 재워 둔다.

<조리 방법>
1. 가지는 씻어서 십자로 가른 뒤 5~6cm 크기로 썬다.
2. 썰어둔 가지에 준비한 멸치 액젓을 ⅓컵만 부어 버무린 뒤 30분 동안 재운다.
3. 밀가루를 물에 풀어 부드러운 풀을 쑨다.
4. 부추를 씻어 5~6cm 크기로 자르고, 마늘은 다져 둔다.

밀가루 풀에 준비해 둔 양념 재료들을 넣고 섞는다.

5. 밀가루 풀이 식으면 큰 그릇에 붓고, 액젓과 마늘, 고춧가루를 부추를 넣어 버무린다.
6. 버무려둔 양념에 가지를 넣고, 볶아서 다진 참깨를 넣어 버무린 뒤 바로 냉장보관한다.

만들어진 양념에 가지를 넣고 버무린 뒤, 참깨를 넣고 냉장보관한다.

Tip! 가지김치는 생김치일 때가 맛이 좋으니 참깨를 많이 넣어 빠른 시일 내에 먹도록 하자.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