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무등산국립공원 내 위치한너와나목장 훼손지를 대상으로 25일부터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너와나목장(전남 화순군 수만리 산 126번지 일원, 132,420㎡)은 1980년부터 2019년까지 약 40여 년간 흑염소 방목과 외래 목초 식재로 인하여 돼지풀 등 생태계교란 생물이 목장 전체에 서식하고 있으며, 경계 울타리, 축사 등 목장 부대시설로 인해 경관자원 훼손 및 야생동물 이 단절 등 생태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훼손된 목장복원을 위해 2022년 6월 핵심지역 보전사업으로 목장 부지를 매수했고, 지난 3월에는 화순문화원에서 ‘무등산 너와나목장 훼손지 복원 및 대국민 생태서비스 제공’ 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국립공원 내 훼손된 목장의 생태복원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뿐만 아니라 복원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 했다.

이를 토대로 ‘너(국민)와 내(국립공원)가 자연으로 돌려주다’라는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총 1,190백만원을 들여 2023년 10월까지 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무등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은 물론 너와나목장 부지를 환경교육과 생태체험의 장으로 탈바꿈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훼손지 복원 일정은 너와나목장 훼손지 종합계획을 7월 초 수립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며, 5월에 복원 대상지의 환경저해시설(울타리) 철거와 생태교란식물 제거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생태습지 조성, 자생식물 종자수집, 목장부지 매수, 환경저해시설(폐콘크리트) 철거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전체 복원 단계별로 국민참여를 위해 지역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미래세대(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민과학자 활동을 통해 국민이 직접 훼손지 복원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5월 25일에는 너와나목장에서 자원봉사자, 시민과학자 및 지역협력단체 등 120여 명과 함께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및 경계 울타리를 철거하여 본격적으로 너와나목장 복원 시작을 했다.

김대현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처장은 “너와나목장 훼손지 복원사업을 통해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훼손된 목장 생태복원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복원과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모니터링 및 해설서비스 참여기회도 제공하는 등 시민과 함께 무등산국립공원을 복원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