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야학 나무와숲(김한중 교장)은 11일, 2023년도 1차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생은 2023년 4월 1차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한 5명으로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현실에서 가슴에 안았다.

화순야학을 창립해 운영해 오고 있는 김지유 대표는 “화순야학 나무와숲학교가 창립되고 개학한 지 7년째가 됐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신 학생들과,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특히 화순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이 야학이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김지유 대표가, 일과 공부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어려운 중졸시험에 합격한 졸업생 다섯 분에게 진심 축하한다. 다른 분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해 모두가 졸업장을 가슴에 안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이어 "일과 공부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어려운 중졸시험에 합격한 졸업생 다섯 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리고 지금 야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는 한글반, 초등학력인증반, 중·고등반 학생분들도 졸업장을 가슴에 안을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바라고 선생님들의 지도에 성실하게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빛나는 졸업장을 가슴에 안은 졸업생들은 소감을 발표하며 모두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졸업생들은 “늘 가슴 한쪽이 비어 있는 듯한 느낌으로 살아왔는데 화순야학에서 공부하면서 빈 가슴이 채워지고 있다. 합격 소식을 듣고 손녀와 함께 만세를 불렀다. 평생 꿈으로 간직했던 졸업장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 지금까지 이해를 잘 못하는 답답한 저희들에게 늘 용기를 불어넣어주시고 인내심과 열정을 가지고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김한중 교장은 “중학교 검정고시가 어려운데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까지 하신 학생들에게 먼저 축하드린다. 중학교 시험에 합격하면 고등학교 시험도 합격할 수 있다.”고 축하와 격려를 했다.

김한중 교장이, 중학교 검정고시가 어려운데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까지 하신 학생들에게 먼저 축하드린다. 고등학교 시험에도 합격해서 졸업 후 대학에 입학하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선생님들 한 분 한 분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학생분들을 잘 가르쳐 주셨기에 오늘 같은 좋은 날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라는 것은 화순야학 출신 학생들 중 한 명이라도 대학까지 진학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화순야학 나무와숲학교 수업은 한글초급반, 초등학력인증반, 중등반, 고등반, 영어기초반, 영어중급반이 운영되고 있다.

중학교 졸업생 5명과 화순야학 선생님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배움에 뜻이 있는 분들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화순야학 나무와숲학교 학생으로 등록해 공부할 수 있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씩 운영된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들에게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학교이다.

한편,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이중언어교실, 업사이클링 수업, 마술교실 수업 등이 주말 토요일에 나무와숲마을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상담문의 : 061 373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