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수분이 많고 식이섬유도 많은 보랏빛 채소로 가지볶음, 가지나물, 구운 가지 샐러드, 가지 덮밥, 가지 무침, 가지 장아찌, 가지 김치 등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100g당 25kcal의 저칼로리 채소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가지의 보라색 색소에는 안토시안이라는 항산화성분이 많이 함유돼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나스닌이라는 성분은 뇌 건강을 보호하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가지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칼륨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며, 암 예방에도 아주 좋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처럼 몸에 좋은 가지는 높은 수분 함량으로 소화 기능을 촉진시키고, 지방 함량이 거의 없어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오늘은 가지를 얇게 썰어 팬에 구운 뒤, 고기와 채소를 넣어 가지 롤을 만들어 보자.

손질해 준비한 재료들.

<재료 준비>
가지 3개 / 간 돼지고기 200g / 두부 ½모
양파 ½개 / 부추 50g / 청양고추 2개
빨강 파프리카 ⅓개 / 노랑 파프리카 ⅓개
간 마늘 1큰술 / 후추 ½작은술 / 간장 2큰술
설탕 ½큰술 / 굴소스 1큰술 / 들기름 2큰술
참기름 2큰술 / 찹쌀가루 2큰술 / 꼬지

<조리 방법>

재료를 간마늘, 양파, 두부, 돼지고기, 후추, 청양고추, 파프리카, 부추 순으로 넣어 볶는다.

1. 가지는 5㎜ 두께로 썰어 소금을 뿌려 둔다.
2. 부추와 마늘, 파프리카, 양파, 청양고추는 잘게 다지고, 두부는 깨끗한 면포로 물기를 꽉 짜낸다.
3.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간마늘과 양파를 넣어 볶다가 물기를 짜낸 두부를 넣어 볶는다.

기름을 둘러 가지를 노릇하게 지진다.

4. 물기가 줄어들면 간 돼지고기와 후추를 넣고 볶는다. 이후 청양고추, 파프리카를 넣고, 마지막에 부추를 넣어 볶는다.
5. 볶아진 재료에 찹쌀가루와 참기름을 넣고 식힌다.
6.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뿌려 둔 가지를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볶아둔 소를 지져낸 가지 위에 올리고 돌돌 말아 고정한다.

7. 볶아둔 소를 둥글게 만들어 가지 위에 올리고 돌돌 말아 꼬지로 고정시킨다.
8. 접시에 예쁘게 담아낸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