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초등학교(교장 김연숙)는 6월 30일, 학부모의 재능과 노력으로 마련된 특별한‘팔도유람 전통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공연은 능주초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문화의 멋과 창작의 즐거움을 나누는 문화예술 향유의 장이 되었다.

공연은 「Modern 수궁, 뛰는 토선생 위에 나는 별주부」, 「전통 민요, 농부가」, 심청가 중 팔도 봉사」 등 총 3개의 무대로 구성되어 전통과 현대의 창작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흥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 작품 은 별주부전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창작 판소리극으로, 바다 생명들이 겪는 위기와 용왕의 욕망을 풍자적으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창작집단 ‘깍두기’의 참신한 연출과 몰입감 있는 퍼포먼스는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농부가>는 조선시대 농경 사회의 삶과 노동의 가치를 담은 전통 민요로 능주초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무대 <팔도심청>은 전국 팔도의 다양한 방언과 지역색을 녹여낸 창극으로, 각양각색의 ‘팔도 봉사’ 캐릭터가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출연진은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팀으로 평소에 이웃이며 친구인 인물들이 배우로 등장하여 호응도가 더 높았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능주초 학부모가 주축이 되어 기획과 준비에 참여하고, 더불어 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예술을 함께 빚어냈다는 점이다. 학부모의 재능과 헌신은 공연에 깊이를 더했으며, 학생들은 공연의 주인공으로서 무대를 체험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었다.

이번 행사는 ‘강산제심청가판소리보존회’가 주관하였으며, 전통 판소리의 원형 보존과 전승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전통예술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전남무형문화재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보유자이신 김향순 명창의 심청가 공연과 그 자녀이자 능주초 학부모인 김민지 아쟁 연주자의 협연이 어우러져 더욱 깊이 있고,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했다.

5학년 학부모님이신 김○○은 “우리 학생들이 판소리와 민요, 창극 등을 다양하게 접하게 되어 우리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능주초등학교 김연숙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전통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예술적, 감수성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화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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