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뜻해지고 꽃들이 만개하는 5월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그 중 붉은 꽃잎이 인상적인 ‘양귀비’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우리가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할 점은, 이 아름다운 꽃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식물이라는 사실이다.

양귀비는 관상용으로 알려진 일반 양귀비와 달리, 마약의 원료가 되는 ‘아편 양귀비’도 존재한다. 외형상 사람들이 구별하기 어려워 무심코 재배하거나 소유했다가 처벌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5월은 양귀비가 개화하는 시기로, 경찰과 관련 기관들이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통증 완화 등의 민간요법으로 아편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엄중한 처벌 대상이다. 마약은 개인의 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이다. 아무리 오랜 세월 관행처럼 이어져 내려왔더라도, 이제는 단호히 끊어내야 할 때이다.

우리 모두가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의심되는 재배 행위나 정보가 있다면 즉시 경찰이나 관할 기관에 신고하는 시민의식을 가져야한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속지 말고,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할 때이다.

화순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