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행안위원장이 SNS를 통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 측의 주장에 반박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상식을 파괴하는 자는 대통령은커녕 국민으로서의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부정선거의 증거가 차고 넘친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헌법재판소에 출석해서는 ‘사실 확인’ 차원에서 계엄을 선포했다고 한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측은 국회‘의원’이 아닌, 국회에 투입된 ‘요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인식을 가질 수 있는지 놀랍다.”고 했다.

또한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판단의 잣대를 가지고 있다. 특전사령관과 경찰청장이 증언한 내용은 정황상 앞뒤가 맞는 말이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린 적 없다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증언이 거짓이며, ‘짜고 친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군 통수권자로서 명령을 내려놓고, 훈련병만큼의 책임마저 지지 않으려 하는 자는 대통령은커녕 국민으로서의 자격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층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맹신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윤석열 석방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무엇을 맹신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극우 유튜버들도 마찬가지다. 상식에 기반을 두지 않고 계속해서 이상한 확증편향을 보이면 정치학 박사 출신이라고 해도 바보 천치 같은 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신정훈 위원장은 “그러나 분노할지언정 걱정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윤 대통령 측에서 낸 이의신청은 모두 기각됐고, 체포영장과 구속영장도 발부됐다. 이는 법원이 상식의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증거다. ‘부정선거교’에서 대한민국의 상식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런 상식의 선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크고 넓은 과제가 주어져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