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댐(동복천댐) 전면백지화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기, 이하 댐백지화대책위)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사평면의 35개 마을과 9개의 사회단체에 102kg의 떡국떡을 전달했다.

이번 떡국떡 나눔 행사는 댐백지화대책위에서 모금한 후원금을 사평면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추진됐다. 총 80kg의 쌀을 방앗간에 맡겨 위생적으로 소포장, 라벨링한 102kg의 떡국떡을 각 마을회관에 전달했다.

벽송마을 주민들은 “댐을 건설하면 안개가 심해져 농작물 피해가 더 심각해질 것이다.”고 염려하며 사평댐 조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사평댐 백지화 대책위가 사평면의 각 마을에 떡국떡을 나눔하고, 댐 조성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다.

또한 주산, 복교, 대전, 사수마을 주민들은 “주암댐 건설로 이사를 와 겨우 터전을 잡았는데, 또 이사 갈 수는 없다. 이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며 사평댐 조성 반대에 힘을 보탰다.

김정기 위원장은 “사평댐 조성을 반대하는 마음으로 후원해주신 주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이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다가오는 명절을 앞두고 떡국떡을 준비했다. 어르신들께서 삶의 터전을 잃지 않고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댐백지화대책위는 2026년에도 떡국떡 나눔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평댐 백지화 대책위가 사평면의 각 마을에 전달한 떡국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