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열 유족회장 “쌍산의소 정신, 3·1운동,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과 명맥 같이 해”
화순쌍산항일의병 봉기 117주년 추념식 성황리 개최
정찬보 추진위원장 “쌍산 항일의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에 경의”
강종철 화순부군수 “잔혹한 일제의 총칼에 쓰러진 선조들의 의지와 숭고한 정신 깃들어”
송우리 이양고 학생 “의인들의 활동과 정신이 잊혀지지 않도록 기억해야”
글 : 정채하 · 사진 : 김지유입력 : 2024. 04. 17(수) 18:50
화순 쌍산항일의병 추념식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찬보)가 17일 이양면 쌍산의병사에서 ‘쌍산항일의병 봉기 117주년 추념식’을 진행했다.

추념식에는 강종철 화순 부군수, 류기준 도의원, 조세현 의원, 오형열 의원, 정찬보 추진위원장, 정형채 사무국장, 양금열 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회원, 조재윤 화순역사문화연구소장, 박용희 문화예술과장, 임광수 이양면장 외 이양·청풍면 기관·사회단체장 등 3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추념사를 전하는 정찬보 화순 쌍산항일의병 추념식 추진위원장.

정찬보 추진위원장은 추념사에서 “화순 쌍산의소는 구한말 한일 의병의 본거지 형태가 잘 보존된 유적이다. 양회일 의병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의병 활동을 통해 일제의 가혹한 탄압에 굴하지 않은 정신은 우리 지역에 의병촌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화순 쌍산 항일의병의 숭고한 호국 정신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며,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기념사를 전하는 강종철 화순 부군수.

강종철 화순부군수는 기념사에서 “불의에 항거하고 남도인의 정신을 드높인 쌍산 항일의병 봉기 117주년 추념식의 개최를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추념식은 항일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투철한 국가관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뜻깊은 자리다. 일제의 잔혹한 총칼에 쓰러졌을지언정 선조들의 의지와 숭고한 정신은 아직도 쌍산의소에 깃들어 있다. 이번 추념식을 통해 선조들의 넋을 기리고 그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받아 정의롭고 행복한 대한민국과 화순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경의를 표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양금열 유족회장.

맹주 양회일 의병장의 증손인 양금열 유족회장은 인사말에서 “쌍산의소의 정신은 3·1운동과 4·19 혁명, 그리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명맥이 닿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고귀한 쌍산의소 정신을 후손에게 길이, 올바르게 전해야 함은 물론, 사적지 복원으로 철저하게 역사를 보존해 바르고 튼튼하게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또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위대한 쌍산의소 정신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때다. 쌍산의소가 민족의 배움터로 거듭나고, 우리 후손들이 의병 정신을 이어받아 꿋꿋한 심지를 지닌 이 나라의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류기준 전라남도의회 의원, 조세현 화순군의회 의원,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원.

류기준 도의원과 조세현 의원, 오형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의병의 애국정신이 필요할 때다. 쌍산의소는 2007년 사적지로 인정되었으나 많은 홍보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 추념식을 발판삼아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민족의 성지로서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 사업과 의식이 계속 지속되고 정신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을 밝혔다.
서고군중문을 낭독하는 정형채 유족.

이후 정형채 유족이 서고군중문을 낭독하고, 참석자의 헌화를 끝으로 추념식은 마무리 됐다.
헌화(윗줄 왼쪽부터 강종철 화순부군수, 류기준 전라남도의회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임광수 이양면장, 조영복 이양면 번영회장, 안동훈 이양면 이장단장)

헌화 후 묵념하는 송우리 이양고등학교 학생.

추념식에 참석한 송우리 이양고등학교 학생은 “평소 양회일 의병장을 비롯한 쌍산 의병부대에 대해 얼핏 들었을 뿐 자세히는 모르고 있었다. 뜻깊은 행사에 참석해 헌화를 통해 추념하고 나니 의인들의 활동과 정신이 잊혀지지 않도록 꼭 기억하고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907년 일제의 국권 침탈에 저항한 호남 의병은 이양면 계당산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했다. 당시 현지인이 ‘쌍산’이라 불렀기 때문에 해당 거점을 ‘쌍산의소’라 칭했다. 쌍산의소는 현재 국가사적 485호로 지정되어 있다. 양회일 선생을 필두로 한 임노복, 임상영, 정세현, 안찬재 등의 호남 의병들은 증동마을 주민의 협조를 받아 쌍산의소를 거점으로 대규모 의병활동을 펼쳤다.
화순쌍산항일의병 봉기 117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유족들이 추모제를 지냈다.
글 : 정채하 · 사진 : 김지유

hsjn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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