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홍 화순군의원이 19일 제27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등산 최단 정상 등산코스를 화순의 대표 관광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정비와 활용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래는 강재홍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구복규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저는 우리 화순군이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도, 조금만 더 관심과 정비가 더해진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관광 자산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무등산 최단 정상 등산코스 활용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등산은 화순과 광주가 함께 품고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며, 입석대와 서석대는 무등산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명소입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의 동선은 여전히 광주 쪽에 집중되어 있고, 무등산 정상을 가장 최단거리로 오를 수 있는 코스가 화순에 있다는 사실조차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화순 쪽 최단 코스는 짧은 시간 안에 입석대와 서석대라는 무등산의 핵심 경관을 만날 수 있어, 초보 등산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중·장년층과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 길이‘아는 사람만 아는 길’에 머무르기보다, 화순을 대표하는 공식 탐방 코스로 차분히 자리 잡아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여러 지자체들은 등산로 하나, 탐방로 하나를 잘 정비하고 활용하여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화순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를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무등산 최단 정상 등산코스를 화순의 대표 등산·관광 코스로 정비하고, 이정표와 노선 안내, 스토리 안내판 등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누구나 쉽게 찾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환경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둘째, 안전시설을 보강하여 고령자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안전 중심의 탐방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셋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차 공간 확보 문제입니다.현재 이 코스를 이용하려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등산의 시작이 불편하면, 그 경험은 다시 찾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존 공터나 유휴 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주차 공간 정비부터 시작해, 이용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현실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이는 대규모 예산이 아닌, 점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넷째, 등산 이후 화순 읍내와 인근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을 보완한다면, 식사와 휴식, 지역 상권 이용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수님, 그리고 집행부 여러분. 이 사업은 새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화순의 자산을 조금 더 다듬고 연결하는 일입니다. 화순을 무등산 관광의 또 하나의 거점으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작은 관심과 선택이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화순을 만들고,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