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는 인도와 중국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참깨와 함께 재배 했다는 기록이 있고 주로 볶아서 기름을 짜서 나물 등 요리에 많이 쓰이고 가루로 내어 국수나 국에 많이 넣어 먹었는데 옛 선조들은 들깨를 볶아 강정으로 먹는 지혜로움이 있었다.

옛날에는 참기름에 비해 들기름은 많이 선호하지 않았다. 들기름의 냄새 때문에 필자도 어렸을 때는 먹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들기름으로 장판에 바르기도 하고 등잔불에 기름으로 쓰기도 하고 검정 솥을 반짝반짝하게 윤을 내는데도 쓰였다.

들깨강정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도구

참기름은 많은 선호 식품이었으나 들기름은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별로 선호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들깨의 오메가 3가 많은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많이 선호하게 되었다. 오메가 3 가 많은 들깨는 혈관 건강과 알레르기 개선에 좋은 것이 대표적이다.

들깨에 함유된 로즈마린산과 루테올린 비타민E 비타민F 등의 성분이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빈혈예방, 항암작용, 기미, 주근깨, 잡티를 제거하고 피부를 깨끗하고 탄력 있게 해준다고 한다. 들깨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숙변배출을 도와 변비를 해소하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신진대사를 향상 면역력도 증강시켜준다고 한다. 당뇨예방 혈관 건강의 최고인 들깨로 강정을 만들어 본다.

볶아지는 들깨강정 재료

들깨강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볶은 들깨 200g, 호박시 50g, 아몬드 50g, 해바라기씨 50g, 땅콩 50g, 물엿 8/9컵, 식용유 2/3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1꼬집 등이다. 필요한 기구는 강정틀(30X20cm), 종이컵 1개, 자(30cm), 밀대, 칼, 나무주걱, 웍, 플라스틱 도마, 쟁반, 실리콘 주걱 등이다.

먼저 깨끗한 도마를 아래에 놓고 그 위에 강정 틀을 놓아 깨끗한 수건으로 닦는다. 칼과 자, 밀대를 함께 준비하고, 웍에 물엿, 설탕, 소금, 식용유를 넣어 끓인다.

강정틀에 넣고 모양을 만드는 모습

끓으면 아몬드, 땅콩, 호박씨, 해바라기 씨, 들깨를 알맹이가 큰 것부터 순서대로 넣어 저어주고, 다 섞이면 주걱으로 위아래가 바뀌게 뒤집어 가면서 익힌다. 들깨의 입자가 하나로 뭉치면 강정 틀에 부어준다.

일회용 위생장갑을 끼고 강정틀에 들깨를 돌려 채우고, 가운데는 고르게 편 다음 밀대로 민다. 이때 밀대의 끝을 이용해 돌리며 눌러준다. 칼을 이용해 원하는 크기로 자를 대고 자르면 되고, 포장지로 포장해서 겨울철엔 실온에 여름철엔 냉장보관하면 된다. 포장을 못했다면 지퍼 백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김영란 한식 명장

적당한 크기로 자른 들깨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