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초대석> 류강 생물의약연구센터장, 화순-백신특구에서 첨단바이오특별시로
백신과 바이오 분야, 구복규 화순군수의 강한 의지로 성장 가능성 높아
생물의약연구센터의 자랑이자 핵심은 직원들의 노하우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 선정에 주된 역할했다
다음 목표, 첨단 바이오 의약품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 되는 것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의 핵심
첨단산업 전략산업 기술특화단지 유치되도록 총력
원스톱 아닌 원스텝으로 전주기적 서비스 시스템화
김지유·권영웅입력 : 2023. 10. 04(수) 06:51
류강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장
단백질의약품 분야의 박사 학위 취득 후 의약분야의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폭넓은 경력으로 오랜 기간 첨단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며 바이오산업에 앞장서고 있는 류강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장을 화순저널 인터뷰석에 초대했다.<편집자 주>

▲ 화순 백신산업특구라는 말로 특정 짓지 말아야

화순을 백신산업특구라는 말로 특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구라고 하면 특별한 구역을 일컫는데 다른 것은 하지 않고 백신만 하겠다는 뉘앙스가 강합니다. 시대는 변화하고 최첨단 의약품이 차세대 의약품의 주요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실에서 예방 위주의 백신만으로 한정하는 것은 미래 지향적이지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로지 예방을 위한 백신만 내세우는 것은 화순 이미지 마케팅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화순을 백신으로 한정하기보다 바이오의약품 전반적으로 모든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구도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화순, 백신특구에서 첨단바이오특별시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경우 타 산업과 달리 환경을 파괴하는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굴뚝산업이 아닌 아주 친환경적인 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이제 화순탄광의 석탄산업에서 친환경의 최첨단 바이오산업의 핵심 산업을 화순에서 하고 있으니 이는 자랑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유로 화순군민 여러분께선 자부심을 가져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화순백신특구에서 화순첨단바이오특별시가 될 것입니다.

▲ 백신과 바이오 분야, 구복규 화순군수의 강한 의지로 성장 가능성 높아

화순은 군수님의 매우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도적인 것과 정책적인 문제가 생겨 더딜 수는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1일, 구복규(앞줄 가운데) 화순군수 등 참석자들이 화순생명사회포럼 주관으로 열린 ‘화순백신산업특구 내 기관·기업 간담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류강 센터장(앞줄 좌측에서 3번째)
군수님이 백신을 비롯한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많으시고 의지도 강하십니다. 1세대는 화학물 기반의 직접적인 반응을 통한 의약품이 많았고, 이제는 3세대로 첨단 의약품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3세대의 경우 약물이 몸에 들어가면 새로운 작용으로 약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것이 첨단 바이오 산업인데 화순의 백신특구에 소재하고 있는 여러 관련 기관(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면역세포치료산업화플랫폼,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KTR,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등)이 이미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생물의약연구센터 핵심사업, 각종 연구개발·세포주 생산·시료생산·품질관리(QC) 등

생물의약연구센터의 핵심사업은 각종 연구개발, 공정개발, 분석법 개발, 세포주 생산, 시료생산, 품질관리(QC), 품질보증 품질 시스템 운영(ICH Q10 기반)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쯔쯔가무시 백신과 폐렴 백신을 연구개발 했고, 미생물·곤충세포를 이용한 공정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 선정에 주된 역할했다

생물의약연구센터의 총책임자로서 저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과, 향후 나아갈 레드바이오 즉 바이오 의약품 쪽을 전반적으로 기획하고 전남도와 화순군이 지향하는 방향대로 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돕는 것이 제가 해야 할 큰일입니다.

지난 2월 22일 화순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에서 ‘전남 바이오 인력양성 협의체’ 협약식이 열렸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전남도 등 화순 백신산업특구 내 기관과 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류강 센터장(우측 첫 번째)
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로 선정돼 우리 센터가 인력양성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에 선정된 것은 화순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좋은 성과입니다.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생물의약연구센터가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 다음 목표, 첨단 바이오 의약품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 되는 것

향후 계획은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여 첨단 바이오 의약품 쪽으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관이 되는 것이 지속적인 목표입니다. 이유는, 바이오 기업을 유치해 사람들이 많이 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역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기반을 확보하고 선순환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입니다.

▲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의 핵심

기업이 들어오면, 일할 수 있는 요건과 경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 즉 전문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다루고 의약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게 바로 핵심입니다.

제가 부임하면서부터 우리 센터 역량의 50% 이상을 바이오 인력양성 사업에 꼭 투자하겠다고 센터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 지자체 및 관계자들께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였으며,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 첫 단추를 끼운 게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 공모 선정입니다.

▲ 센터의 근간은 사람, 항상 감사하는 마음 가져

저는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소통을 통해 서로 공감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사람이 핵심입니다. 사람마다 가진 기술이 다른데, 각자가 가진 기술을 잘 이끌어내 접목시켜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센터의 근간이 되는 사람을 항상 생각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있기에 센터가 존재하고 앞으로 미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이 부분을 항상 생각하면서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공감하겠습니다.

▲ 사람의 능력 어떻게 극대화시킬지 항상 고민

고충이나 힘든 점이라기보다 사람들이 가진 능력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항상 고민입니다. 아무리 학습이 많아도 경험이 없으면 그냥 지식일 뿐인데, 학습과 경험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경험은 점차 쌓이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죠. 그래서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직원들에게 많이 알려주면서 능력을 올릴 수 있도록 토론이나 교육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쌓이면 그들도 한계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생물의약연구센터의 자랑이자 핵심은 직원들의 노하우

우리 생물의약연구센터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핵심은 백신이라고들 모든 분들이 말합니다만 저는 우리 조직원들, 구성원들이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이곳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개발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직원들의 노하우가 바로 우리 센터의 핵심입니다. 이처럼 이렇게 작은 의약연구센터도 사람이 핵심인데 큰 기업은 더하지 않겠습니까.

지역에 들어온 대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인력이 과연 있을까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있는 화순은 의약센터의 인력을 국제적으로 양성할 수 있다는 홍보와 마케팅이 될 것입니다. 인력 양성 사업의 시작은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인력 양성 사업 중요성 인식, 의약연구센터·진흥원·전남도 함께 준비

대기업에게 1, 2천억은 투자의 중요한 걸림돌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공장을 짓고 난 후 초기에 운용할 수 있는 사람, 운전할 수 있는 사람, 나중에는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그런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공급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 주요한 관건이자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입니다.

그래서 의약연구센터와 진흥원, 전남도에서 인력 양성 사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하나의 시발점이자 원동력으로 생각하고 더 크게 키워나갈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원스톱 아닌 원스텝으로 전주기적 서비스 시스템화

예전에는 주로 CMO 위주의 위탁생산만 많이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적극 전환하여 공정개발기술 개발부터 임상까지 모든 것을 풀 서비스하고자 합니다. 이는 위탁사의 의뢰가 들어오면 개발과정의 모든 프로세스를 한 곳에서 한 번(one-step)에 해결하고 지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백신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코로나 백신의 경우도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 곳에서 진행됐습니다. 백신 또한 첨단 바이오 의약품에 속하는데 우리 생물의약연구센터도 개발부터 생산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을 원스톱이 아닌 원스텝으로 제공, 한 걸음만 내딛으면 마지막까지 전주기적으로 모두 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화를 하고 지속하고자 합니다.

▲ 첨단산업 전략산업 기술특화단지 유치되도록 총력

지금은 첨단산업 전략산업 기술특화단지 유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일로 이것이 성사되면 많은 기업을 화순에 유치할 수 있어 화순이 대단위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실 일부 예산 삭감으로 인해 힘든 점도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확실하기 때문에 이겨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화순군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세포 치료제와 유전 치료제가 병합된 기술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특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의 필수 소재인 의약용단백질을 현재 개발 진행중입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유치되는 모든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실상부한 지원기관이 될 것입니다.

이 목표를 내년까지 모두 이루고자 합니다. 기간과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센터 구성원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어 기간 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 류강 생물의약연구센터장

전남대 공업화학과 석사, 한양대학교 화학공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이후 미국에서 오하이오 주립대, 제퍼슨 의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귀국 후 가톨릭 의대에서 약 2년간 연구교수 조교수를 했다.

이후 중외제약 CreaGene 팀장, 종근당 효종연구소 실장,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총괄을 하였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 면역세포치료제, 재조합 단백질(펩타이드) 의약품 등 신약개발 기획부터 연구개발, GMP 공정 최적화, CMC 개발, IND filing의 백신 및 신약개발 등의 일을 해 오다가 2022년 12월 26일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장으로 부임했다.
김지유·권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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