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燐>

영어로는 Phosphorous입니다. 인의 위기가 곧 지구의 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은 재생이 되지 않고 그냥 순환하기만 하는 광물이자 원소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혼불이 떠다닌다 하지 않든가요? 문제는 심각합니다.

지구는 더워지고 해양은 더욱 산성화되고 핵전쟁의 위험은 늘상 코앞에 걸려 있고 이제는 사람들이 너무 간단하게 보는 인이 생명줄을 쥐고 있습니다. 80년이면 재고가 바닥나고 400년이면 완전히 자취를 감출거라고 합니다.

그게 무슨 대수이냐구요? 인은 DNA의 구성요소이자 인체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고 핵산, 인지질, 뼈나 치아의 구성성분으로 중요합니다. 비료의 3요소 질소-인산-칼리처럼 식물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새똥섬 나우루공화국은 인 때문에 세계 최부국이 되었다가 지금은 인광산이 없어지며 나라 경제도 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류가 나우루공화국처럼 절멸할지도 모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지구의 6번째의 멸망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히는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를 참고하세요. jgm

문정기
도곡면 천암리 출생
화순저널 고문
박사, 기술사, 한국기계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장관급),
조선대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