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천 기후대응댐 사평면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장태수, 이하 사평면대책위)가 지난 21일 오후 3시 사평면 복지회관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으로 사평댐전면백지화주민대책위(위원장 김정기, 이하 댐백지화대책위)와 통합해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오방록 전 화순군의원, 장태수 사평면대책위원장, 김정기 댐백지화대책위원장, 정해일 사평초등학교 동문회장, 김익곤 사평면 이장단장, 장종백 사평면 번영회 부회장 등 사평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김정기 댐백지화대책위원장은 “환경부는 주민협의체와 사평면대책위를 조건부 찬성 단체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25개 마을 좌담회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의 주민분들이 ‘사평에서 늙어 죽을 것’, ‘이 나이 먹고 어디로 떠난단 말인가?’ 등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위원회가 통합해 한 목소리를 내며 내 고향 사평을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장종백 댐백지화위원회 간사는 “지난 3월 12일 환경부가 동복천댐에 관련해 주민협의체 구성 이후 재추진하겠다고 발표해 주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사평면대책위와 댐백지화대책위가 통합해 투쟁했으면 한다,”고 했다.

오방록 전 군의원은 “이대로 무책임하게 방관해서는 안 된다.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고, 주민협의체(댐예정지역주민협의회)와도 대화를 이어나가자.”고 했다.

장태수 사평면대책위원장은 “열띤 토론 끝에 댐백지화대책위로 통합하겠다는 안으로 만장일치 의결됐다. 환경부, 전라남도, 화순군도 덮어놓고 믿을 수 없다. 댐 백지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 결과는 오는 26일 김정기 댐백지화위원장이 이장단 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